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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수리 성당, 봄 소식을 알리는 색다른 전령 형제들을 맞으며! -변 몬시뇰- <2020. 03. 05~07>

글 : Msgr. By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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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금년에, Coronavirus 환란 극복으로
우리 죄인들이 Denuclearization을 대속(代贖)으로 벌어서
 
핵전란을 모면할 수 있게 하옵소서!

새 봄이 오는 소식을 알리는 봄의 전령들 !소성당 []이 향을 뿜으며 피었읍니다, 2020.03.06)



봄소식을 알리는 전령사들 ! 까마귀 떼들이 수백마리씩 무리를 지어 앞뜰 논에 내려 앉기 시작하였읍니다. 2020.03.06)
 


봄소식을 알리는 전령사 까마귀떼들이 앞뜰에 내려 앉기 시작하는데, 크기가 각각 다른 종류의 까마귀 부족들입니다. 2020.03.06)



프랑스의 시골 마을 사람들처럼 국조인듯, [마귀 사랑]이 곡수 성당 주변에서 그렇게 대단한  봄을 여는구나(2020.03.06) .



봄소식을 알리는 까마귀 전령사 부족들입니다.2020.03.06).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길인지, 모두 질서정연한 순례군단 이동입니다.



봄소식을 알리는 전령사 까마귀떼들이 앞뜰에 내려 앉기 시작합니다. 크기가 다른 종류의 까마귀 부족들입니다.(2020.03.06). 질서가가 있고, 기강이 있고, 봉사가 있고, 자유가 있어 보입니다. 대통령은 몰라도, 중통령이나, 소통령 정도는 있어보입니다.





금년들어 가장 먼저 찾아온 꿀벌들입니다. 늦겨울과 이른봄 추위 속에서 대국 폐렴 코로나바이러스 독풍을 뚫고서 이렇듯 일찍 찾아오다니 !!!
 
봄소식을 알리는 전령사들 ! 성모상 둘레의 낮은 회향목 푸른 잎 사이에 피기 시작하는 아주 작은 꽃이 지닌 아주 약한 꿀 냄새를 맞고, 부지런한 꿀벌들이 어느 동네에서 왔는지, 야단법석들입니다.성모님 상에도, 내게도 인사 한마디 없이 !꿀 채취에만 정신이 없읍니다. 그러나 집단으로 새 봄을 일찍 알리는 공동 사명을 완수하고 있답니다.(2020.03.06)



봄소식을 알리는 전령사 꿀벌 형제들이 성모상 둘레의 낮은 회향목 울타리 푸른 잎 끝마다 피기 시작하는 아주 작디 작은 꽃이 지닌 아주 약한 꿀 냄새를 금년에서야 처음 알게 되었읍니다. 머나먼 동네에서부터 향내를 맡고 찾아왔답니다. 부지런한 꿀벌들이 어느 동네에서 왔는지, 야단들입니다. 아마 1,2 km 밖에서부터 날아온듯!.성모님 상에, 공소 성당 상머슴인 내게도 인사 한마디 없이 ! 꿀 채취에만 정신이 없읍니다.
 
다만 새 봄을 일찍 알리고 있읍니다. (2020.03.06) 이 녀석들은 몬시뇰도 몰라보고,,,허나, 나보다 훨씬 더 부지런한 꿀벌 형제들을 맞으러, 지난 해 허우적거리며 여든 살 고개를 겨우 넘어온 나도 방에서 목도리를 끄집어내어 두르고, 중국 폐렴을 막으며 나왔답니다. 고개를 숙여 내가 먼저 인사를 하려하니,선임자 벌인듯 내 목과 머리를 한바퀴 돌면서,

"집의 상머슴은 몸이 아프다던데,어떻게 나왔소? 아무리 봐도 아픈 머슴같지는 않고, 아팠던 머슴같지도 않은데,
도대체 객은 어디서 온 누구요?" 상머슴 대신 꿔다놓은 상머슴 대리인인가? 하며, 꿀따러 온 일꾼들 주제에, 주인행세를 하며 제법 내게 야단입니다.
 
새 봄의 전령 일꾼 형제 여러분 !
아무리 힘에 겹더라도,지난 2014년 8월 백두산 천문봉에 오르면서 읊었던 소리를 되새겨봅니다.,
 
白頭山 뻗어나려 半島 三千里, 無窮花 이 江山에 歷史 半萬年
代代로 이어오는 우리 三千萬, 壯하도다, 그 이름 大韓이라네
 
                   -우리가 어려서 부르던 노래다.- 
 
 
천진암 성지 직원들이 2014년 8월, 白頭山과 天池 순례 때, 천문봉에 오르면서 ,주님,
"올라가는 용기를! 내려가는 겸손을! 돌아가는 지혜를! 주옵소서 !"-2014/8/20-
 
 
아직 늦겨울의 이른 봄 추위를 뚫고 용감히 하늘로 날아올라, 동산을 넘어서 찾아온 꿀벌 일꾼 형제 여러분,
돌아갈 때는 산기슭 논둑까지 겸손하게 내려가서, 산모퉁이를 빙글 돌아서, 쉽게들 가시라고, 다시 불러드립니다. 인생도 이와같아, 크게 다르지 않답니다.
 
"올라가는 용기를 !   내려가는 겸손을 !   돌아가는 지혜를 ! " 
 
<2020/3/8. 사순제2주일에>  Msgr. Byon



봄소식을 알리는 종류가 다른 까마귀떼들. 2020.03.06.



봄소식을 알리는 종류가 다른 까마귀떼들. 2020.03.06.)



봄소식을 알리는 전령사! 까마귀떼들이 전기줄에 앉아서 아래로 지나가는 차들을 보고 있읍니다.
도로교통법규도 모르고 또 (2020.03.06) 안 지키며 자유로워도, 사고는 내지 않습니다.

 
새 봄의 일찍 온 전령들이 금년 들어 유난히 아주 별나게 야단입니다.
자연에서 우리와 생하는 형제들이 쉬어가는 곡수성당 주변 늦겨울 이른 봄의 삭막한 경(2020.03.08).

 
새 봄의 일찍 온 전령들이 쉬어가는 곡수성당 주변 전경(2020.03.08).

 
봄소식을 알리는 전령사 ! 까마귀떼들의 하룻밤 자고가는 자리잡기 생존경쟁 ! 그래도 질서정연 ! 인간 사회보다야 ! 2020.03.06.


봄소식을 알리는 전령사까마귀떼 들의 휴식시간 !? - 2020.03.06. - 금년 봄에는 경사로구나 ! 까마귀 공경하는 프랑스 시골 사람들같으면 먹이들을 날라다 주고, 태극기 높히 걸고, 애국가 봉창 4절까지 부르며, 만세 12창을, 외치며 야단법석을 떨텐데 !


봄소식을 알리는 외로운 전령 !이름 모르는 산 새 한 마리가 먼길을 날아 왔는지, 초췌하고 지친 모습으로 사제관 옥상 위를 지나는 전선 줄 홀로 앉아서, 가는 겨울을 돌아다보지도 않고, 하직 인사도 잊은 채, 오는 새 봄을 알리는 데만 정신이 팔린듯, 그 어느 옛 동료를 생각하는지,,, 일송정 뒤로 하고 혜란강 가에서 ,허구한날 외로이 말달리던 선구자처럼, 피곤에 지친 몸으로 거친 꿈이 깊었나보구려 !!!. 혹시 잠이 깨더라도, 아무리 급하더라도,이 말을 명심하오!!
 
 문도공 요한 정약용 승지 일행들처럼
"성현의 학덕과 호걸의 기백을 골고루 다 지니고 있고 (賢豪氣相投  - 현호기상투),
더구나 어려서부터 남달리 수덕과 수도에만 몰두한 나머지 (令德勉早修 - 영덕면조수), 
항상 얼굴엔 덕망이 풍기며 흘러넘치고 있음을 보게 하는 (慷慨常見面 - 강개상견면),
인간세계에 내려오신 풍신과같은 스승님(軒然見風神-헌연견풍신)을 모시고, 
벗 이덕조 벽과 함께 같은 배로 서울에 들어가면서(同友人李德操檗乘舟入京-동우인이덕조벽승주입경)라도",

 
로 ?, 금년에 서울로들어지 말도록 하오 ! 거기는 쉴 곳도 없고, 옛 벗들도 없으며, 일터도, 일거리도 없으며,
코로나 바이러스 마시고 호흡하며, 아귀다툼하는 요란한 시랑이들이 으르렁거리며, 광난하고 있다오 !
한 겨울 심산의 굶은 참매처럼, 순수하고 진솔한 그대를, 능지처참의 형장으로 끌고가려고 기다릴 뿐일까 하오 !  
 
위의 명시 구절들은, 1776년 정약용 선생이 15세 때 결혼 후, 천진암 천학당에 거하시는 스승이신 광암 이벽 선생을 찾아뵙고, 인사를 올리며, 처음 지어서 증정한 [贈李檗] 시에 나오는 문장이다. 그 후, 1784년 4월 15일, 둘째 형수(이벽 선생 누님) 기일 제사 후, 아침 일찍 마재에서 같은 배를 타고, 서울로 들어가며 두번째로 지은 시에서 입경(入京)이라는 말을 쓰고 있는데, 그 당시 여기서 한양성은 상감이 거하시는 도성이므로, 홍경래 같은 역적들이나, [입경], 즉 [입성]이라는 말을 쓸 수 있지, 일반 국민들은 모두, 수원에서나 부산에서나 개성이나 신의주에서 "상경(上京)"이라고 말해야만 하던 시절이다.
 
지금도 서울에 [올라간다]고 하지, 서울로 [들어간다]고 하지 않는 것이 5백여년 조선시대의 묵은 국어산물이다. 또한, 그 후, 1785년 을사년 박해로, 이벽 선생 순교 후, 장례식에 와서, 세번째로 정약용이 지은 시, 만사(輓詞)에서, 이벽 선생을, 木神, 山神, 海神,石神,天神,등과 차원이 전혀 다른, 風神으로, 풍신같은 어른으로 표현하였다. <정약용 전집 제1권 첫 머리에 나오는 정약용 선생의 청소년시절(15세~22세) 지은 시에서 들어난 문장들이다.   
 
정약용 작 이벽만사 
 
仙鶴下人間, 선학하인간/軒然見風神 헌연견풍신/羽翮皎如雪, 우핵교여설/鷄鶩生嫌嗔, 계목생혐진/
鳴聲動九霄, 명성동구소/嘹亮出風塵, 료량출풍진/乘秋忽飛去 ,승추홀비거/怊悵空勞人, 초창공로인
同友人李德操檗乘舟入京/동우인이덕조벽승주입경/   -  <2020.03.06.> -Msgr. Byon-

 
변기영 몬시뇰 사랑방 Msgr. Peter Byon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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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3.08 오후 4:5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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