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알림·기별·시문

News·Report·Poems

사우거사기념서재로 영산홍 봄풍경 속에 아빠 손잡고 8순 넘기시는 막내 할아버지 몬시뇰 뵈러 온 동희 父女(2020.04.25).

글 : Msgr. Byon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목록
  • 프린트하기
  • 스크랩
영산홍 붉게 피기 시작하는 곡수리 공소 성당의 沙右居士紀念書齋,
 
8순을 넘기는 막내 할아버지 몬시뇰 뵈러, 열네살 박이 어린 동희가 아빠 손잡고, 父女가 첫 출고하는 국산 수소차 1호를 타고, 바람처럼 조용히 찾아왔읍니다(2020.04.25).
 
곡수리 공소 성당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오기 전에도, 평일에는 물론, 주일에도 눈을 씻고 보아도, 젊은이나 어린이들이 보이지 않는, 평균 연녕 80여세 전후의 할아버지 할머니 신도들이 제대로 걷기조차 힘들어 하시며, 몸을 이끌고 성당 입구 100여 m, 경사진 길을 오르내리는, 경로당 신자들 20 여분 뿐인데,,,,
 
더구나 지금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아니더라도,해마다 초겨울부터 노인들에게 연례행사처럼 찾아오던 그 흔한 감기 기운을 피하려고, 다른 성당들이 모두가 하지 않는 성당 주일미사의 자유화를, 여기서는 몇 주일 더 연기하며, 늦게서도 코로나바이러스와 야곱의 밤샘 씨름을 본받고 있는 정부와 교구의 눈치를 보면서, 천천히 주일미사 봉헌의 정상화를 시도해보려고 해야하는, 아주 당연한 겁장이들의 성당입니다.그런데 아빠 손을 잡고 어린이가 한명 왔으니,참으로 반갑고, 고맙고, 즐겁고, 신기한 감회가 넘칩니다. 영산홍과 귀빈 호박벌의 환영식은 지극히 당연합니다.  

 

곡수리 성당 沙右居士紀念書齋영산홍 봄 풍경 속에 8순을 넘기시는 막내 할아버지 몬시뇰
뵈러, 어린 동희(14세 중학교 1학년 파우스티나)네 父女가 조용한 국산 신형 수소차 1호를 타고
고요히 시골 뚝방길을 소리없이 지나서 영산홍 붉게 핀 곡수리 성당을 찾아 왔읍니다(2020.04.25).
 
이곳은 한국천주교회 창립선조 5위 중에 양근현 출신인 [하느님의 종], 순교자 암브로시오 권철신과
동생 프란치스코 사베리오 권일신, 두 분 형제분들의 순교 기념비가 세워져 있는 곳입니다. 양평본당의
곡수리 공소 성당의 沙右居士紀念書齋 앞뜰 성모님 동상 뒤에는 80년 생 노송이 승천하다가 쉬어
쉬어 가려는듯, 공중에 누운듯,숙연하게 공소 역사를 지키며, 200여년의 한국천주교회의 역사를
지키는 시골 성당입니다.

 
곡수리 성당 봄풍경(2020.04.25), 아직도 덜 핀 영산홍 꽃봉오리들이, 성당 뜰에, 누가 왔나 하고,
기웃거리며 보려고, 조금씩 봉오리들이 들창문을 열기 시작하고 있읍니다. 


 
곡수리 성당 봄풍경, 아직도 덜 핀 영산홍 꽃봉오리들이, 성당 뜰에, 누가 왔나 하고, 기웃거리며 보려고,
조금씩 봉오리들이 들창문을 열기 시작하며 곁눈질을 하고 있읍니다. 이제 막 피기 시작하는준비운동을
합니다.(2020.04.25)


 
곡수리 성당 봄풍경, 아직도 덜 핀 영산홍 꽃봉오리들이, 성당 뜰에, 누가 왔나 하고, 기웃거리며 보려고,
조금씩 봉오리들이 들창문 틈으로, 숨소리도 죽이며, 빙그레 웃기 시작하고 있읍니다. (2020.04.25)


 
곡수리 성당 봄풍경, 아직도 덜 핀 영산홍 꽃봉오리들이, 성당 뜰에, 누가 왔나 하고, 기웃거리며 보려고,
조금씩 봉오리들이 들창문을 열기 시작하고, 소리도 참으며 참으며 방긋 웃기 시작하고 있읍니다. 
(2020.04.25)


곡수리 성당 봄풍경, 아직도 덜 핀 영산홍 꽃봉오리들이, 성당 뜰에, 누가 왔나 하고, 기웃거리며 보려고,
조금씩 봉오리들마다 들창문을 열기 시작하며, 소리를 죽이고, 빙그레 웃기 시작하더니, 부지런한 분홍색
영산홍들이 먼저 활짝 웃으며, 게으름방이 진홍색 영산홍들을 놀리고 있읍니다. 8 순을 모른체 뒤로 하고,
회갑동이들 속에 끼려고 하는 홍안 소년의 동안 노년 몬시뇰도 한 몫하고 있읍니다. 누가 나를 80 대
낡은 노인이라고 감히 말하랴?! 모두들 60대 초반으로 본 답니다.
(2020.04.25)

곡수리 성당 봄풍경(2020.04.25) 분홍색이 먼저 피고, 진홍색은 모냥내고 나오라고
좀 늦게 피는 영산홍들 !


 
그럼데 곡수리 성당 영산홍 봄풍경 속에서, 지금 다시 좀 자세히 보니, 동희가 벌써
거의 제 아버지처럼 키가 되듯 자랐구나 ! 참 세월이 빠르구나! 신발 속에다가 비료를
넣고 신고다녔나 보구나 ? 오늘 사제관 고실장님이 이태리식의 스파게티를 로마 시내
식당들 못지 않게 아주 맛있게 특별히 해 주실겁니다. 이태리의 전국이 식당 문을 닫고
고생하고 있으니, 오늘 스파겟티 값도 외상으로 한답니다.(2020.04.25).


 
곡수리 성당 봄풍경(2020.04.25). 소성당에서 올리는 평일미사를 궐하지 않고 바치려고 오는
80여세의 전 서울 대 본당 나베드로 회장님도 이른 봄의 귀빈 호박벌을 70여년만에 처음 본다는
시골 출신입니다. 사실은 우리 모두가 진객 호박벌의 때 이른 출현에 아니 놀랄 수가 없었읍니다.
 

 
곡수리 성당 봄풍경(2020.04.25). 평일미사를 궐하지 않고 바치는 80 여세의 전 서울 대 본당
나베드로 회장님


 
세상에, 원. 호박벌 3마리가 호박꽃이 피기도 전에, 피기는 커녕, 아직 호박 모종을 
심기도 전에, 곡수리 성당 사우거사기념서재 앞뜰에 있는 영산홍을 찾아왔읍니다.
무척 반갑고, 기쁘고, 즐거운 축하객입니다. 호박벌들이 정말 이렇게 일찍 찾아올
줄은 전혀 미쳐 몰랐읍니다. 처음입니다. 우선 나역시 호박벌을 본지가 수십년이나
넘은듯 합니다. 큰 것 한마리와 좀 작은 몸둥이 2마리, 세 식구가 이른 봄에 허기져
굶주리다 못해, 한 집에서 꿀을 찾으러 같이 나온 모양입니다.
 
하도 반갑고 고마워서,우리는 식당에 가서 먹다 남은 꿀 종지를 찾아, 꿀을 조금
티스푼으로 하나 떠서 호박벌들이 날아다니는 꽃송이 부근 줄기에 꿀을 칠해 주웠는데,
상인들의 손때가 묻은 판매용 꿀맛은 싫어하는지,거들떠보지도 않고,외면하다가는,
영산홍 꽃술들 속으로만 뒤지고 다닙니다. 우리 사람들이 강요할 수 없는 노릇입니다.
 
피양감사도, 진수성찬도, 불로소득 공짜 꿀도, 정직한 호박벌이 저 싫으면 그만이니까요 !
비록 허기진 이른 봄에 굶주림을 참다못해 혹시나 하고 꿀을 지닌 호박꽃을 찾아 나왔지만!!!
 
"노동의 댓가로만 살고, 노동의 댓가만큼만 먹고 살겠다"는 부지런하고 청렴한 호박벌은
이 시대 우리 인류의 순수하고 진솔한 우리들 스승이 아닐런지 ?! - 봄풍경(2020.04.25) -


 
"노동의 댓가로만 살고, 노동의 댓가만큼만 먹고 살겠다"는 부지런하고 청렴한 호박벌은
이 시대 우리 인류의 순수하고 진솔한 우리들 스승이 아닐런지 ?! - 봄풍경(2020.04.25) -

 
"노동의 댓가로만 살고, 노동의 댓가만큼만 먹고 살겠다"는 부지런하고 청렴한 호박벌은
이 시대 우리 인류의 순수하고 진솔한 우리들 스승이 아닐런지 ?! - 봄풍경(2020.04.25) -


"노동의 댓가로만 살고, 노동의 댓가만큼만 먹고 살겠다"는 부지런하고 청렴한 호박벌은
이 시대 우리 인류의 순수하고 진솔한 우리들 스승이 아닐런지 ?! 아침 8시 경에
아주 일찍 출근한 호박벌들은, 밤새도록 영산홍들이 꽃술 속 꿀 샘의 머리카락보다
더 가느다랗게 천천히 흐르는 꿀을 종지에 담아 호박벌의 이른 조반상을 차려 주면 아주
감지덕지하며, 얼른 먹고 입속에 담아가지고 간답니다.- 봄풍경(2020.04.25) -


 
 
"노동의 댓가로만 살고, 노동의 댓가만큼만 먹고 살겠다"는 부지런하고 청렴한 호박벌은
이 시대 우리 인류의 순수하고 진솔한 우리들 스승이 아닐런지 ?! 아침 8시 경에 아주
일찍 출근한 호박벌들은, 좀 늦게 뒤따라온 작은 꿀벌들과 싸우지 않고 아주 사이좋게
같은 꽃송이에서 차례대로 기다렸다가 남긴 꿀을 받아 먹고 가지고 간답니다. 우리 인간들
보다 훨씬 더 욕심이 없는,,,! 그래서, 꿀벌들이 소화불량에 걸려서 소화제를 먹거나 병원
출입을  하는 법이 없답니다.  (2020.04.25)

노동의 댓가로만 살고, 노동의 댓가만큼만 먹고 살겠다"는 부지런하고 청렴한 호박벌은
이 시대 우리 인류의 순수하고 진솔한 우리들 스승이 아닐런지 ?! 아침 8시 경에 아주
일찍 출근한 호박벌들은, 좀 늦게 뒤따라온 작은 꿀벌들과 싸우지 않고 아주 사이좋게
같은 꽃송이에서 차례대로 기다렸다가 남긴 꿀을 받아 먹고 가지고 간답니다. 우리 인간들
보다 훨씬 더 욕심이 없는,,,! 그래서, 꿀벌들이 소화불량에 걸려서 소화제를 먹거나 병원
출입을 하는 법이 없답니다.호박벌들은 우리 인간사회의 UN총회 지도 위원으로 모두 
위촉할만 합니다.(2020.04.25)

노동의 댓가로만 살고, 노동의 댓가만큼만 먹고 살겠다"는 부지런하고 청렴한 호박벌들은
저보다 몸이 작고 약한 작은 꿀벌들과 싸우지 않고 사이좋게 지내면서 같은 꽃송이에서 꿀을
채취하면서, 내가 먼저 맡아놓은 꽃송이라고 떼를 쓰며 악을 쓰는 인간들과 다릅니다. 호박벌들
처럼, 또 우리가 모두 어린이들처럼 되지 아니하면 천국에 들어가지 어렵답니다.
(2020.04.25)


 
노동의 댓가로만 살고, 노동의 댓가만큼만 먹고 살겠다"는 부지런하고 청렴한 호박벌들은
저보다 몸이 작고 약한 작은 꿀벌들과 싸우지 않고 사이좋게 지내면서 같은 꽃송이에서 꿀을
채취하면서, 내가 먼저 맡아놓은 꽃송이라고 떼를쓰며 악을 쓰는 인간들과 다릅니다.
(2020.04.25)


 
착하고 부지런하며 굳세고 바르고 명랑한 벌들의 애국심과 단결정신을 배웁시다. 곡수리
성당 사우거사 기념서재 앞뜰의 영산홍을 일찍 찾아온 호박벌들을 존경하며 감사를 드리고
찬미가를 부릅시다. 봄풍경(2020.04.25)


2016년 11월 22일 양평성당 곡수공소 봉헌식, 교황대사님과 교구장 주교님, 변몬시뇰과 
양평본당 주임신부님이 하느님의 종, 순교자 권철신, 권일신의 역사적인 순교기념비를 
200여년만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제막하고 있읍니다.

2016년 11월 22일 양평성당 곡수공소 봉헌식, 순교비 제막식 !


2016년 11월 22일 양평성당 곡수공소 봉헌식; 하느님의 종, 순교자 권철신, 권일신, 
한국천주교회 창립성현들에 대한 기념비는 고전 Latin어와 현대 국어로 되어 있읍니다.
 
신앙의 순교선조들의 피로 물든 땅에서 우리는 오늘 무엇을 찾고 
있으며, 무엇을 바라고 있는가 !?
 
<본 메뉴, 새소식과 기별. 시문 난의 No. 1,2,3. 참조>
Msgr. Byon
입력 : 2020.04.26 오후 3:32:48
Copyright ⓒ 변기영 몬시뇰 사랑방 Servant Hall of Msgr. Byo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