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핵전쟁 일촉즉발(一觸卽發)의 위기에,
부활신앙으로 난세를 극복하자!
천주교 신앙의 특징은 부활신앙이다. 부활은 만민의 공통된 소원이고 희망이었다.역사와 문화를 따라 표현만 대동소이하였다. 피라밑, 무덤, 제사, 등이 다 인류의 그 몸부림이다. 후세와 사후에도 현세 인간생명 생존을 바라고 믿었다. 다만, 復活, 回復, 再生, 再活, 제2의 出生, reurrection / revive / renaissance / regeneration/ 새출발, 새생명, 새로운 樣式의 인간생명, 등 여러 표현을 사용하였다. !
부활은 임종이나 운명 직전 육신생명의 회복이 아니다(큰 수술 후 회복실에서 중환자에 관한 표현처럼). 사실 부활은 영혼육신이 일치결합한 온전한 인간의 신비적인 완성 을 말한다. 나비나 잠자리나 매미가, 전생의 누에나 굼벙이나, 애벌레 시절의 생명의 부활이나 회복이 아니고, 새로운 제2의 생명의 출발, 인간생명의 새로운 樣式의 출발 이다. 주님의 부활신앙을 생활한 모범은 성모님과 사도들의 일생이었다.
신약성경이 전혀 없던 시절, 성당과 교회 공동체가 아직 형성되기 전, 당시 세속은 로마 대제국이나 중국에서도, 천하통일이라는 정복전쟁과, 복수전쟁 시대였으나, 주님의 부활 승천 후, 사방으로 흩어져 부활신앙을 몸소 실천하면서, 일생을 바쳤는데, 사도들처럼, 사도시대 신앙을 닮은 한국천주교회 창립선조들은, 자발적으로 천주교 신앙공동체를 이루며, 가장 아름다운 천주교 신앙생활의 부활신앙 모범을 남기셨다.<현 교황님은 작년 3월 12일 로마 교황청 정례 단체예방(ad limina)한 한국 주교님들에게 실로 가톨릭교회 심오한 교의를 말씀하셨다.
사도들, 특히 성 베드로는 거꾸로 십자가 형에, 바오로는 참수형에, 야고버는 돌팔매 몰매로,,,등, 모두 장렬한 순교를 감수하였다. 참수 전 희색이 만면하던 정하상, 김대건 신부의 열변을 묵상하자.멸시와 무시와 가난과 유배와 굶주림과 온갖 고난을 초탈한 우리 부활신앙의 선조들!
지금 전세계가, 거의 모든 나라가 전염병과 심지어 집단 자살 테러, 등으로 지금 전란에 휩싸여 있다. 사실 이 세대는 전쟁 중에 있다고 보는 것이 옳다. 특히, 북한은 가공할 핵무기와 장거리포로 미국 본토 공격까지 폭언으로 장담하고 있다.
우리는 부활의 신앙으로 하루하루를, 불의와 싸우며, 죽음의 세력을 이겨나가자.
우리는 이미 부활생명을 지니고, 부활생활을 시작하고 있다.
기뻐하며, 감사하며, 힘을 내자. 부활하신 주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
2016/3/26. 광암성당에서 강론 요지. Msgr. By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