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곡수리 공소의 고요하고 기도하는 성탄절 ! -
서울에서는 촛불 든 시위대회와 상반된 태극기 든 궐기대회로 군중들의 물결과 함성이 장안을 뒤흔든다는데,,,우리 시골 공소의 곡수 성당에서는 몇 안되는 연로한 신자들과 주변 부대의 교우 장병들이 모여 성탄하신 아기 예수님께 기도하며 성탄 미사를 드렸읍니다.
우리 모두는 위대한 조국 대한민국의 같은 한 국민들이며, 같은 한 형제들이니, 한쪽에서는 촛불을 들고, 다른 한쪽에서는 태극기를 들고 모여들었더라도, 인식과 생각이 좀 다르고 차이가 있다고 하여, 결코, 서로 미워하지 말고, 같은 眞理와 같은 正義를 지키며 잃지 말고, 良心과 常識과 愛國心으로 하도록 !
아무리 참되고 올바른 말이라도 합당하지 않은 경우가 있읍니다 ! 더구나 眞理와 正義는 다수결로 결정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2 + 2 = 4] 라는 수학적인 진리는 전 세계 수학자들이 모여서 다수결로 정한 것이 아니고, 다수결로 바꿀 수 있는 것도 아니며, 모두가 따라야만 하는 것입니다.
進步나 保守나 中途나 左右를 불문하고, 義理를 지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모두가 道理만은 따라야만 합니다. 道理는 義理 훨씬 위에 있는 절대적인 상위법칙이기 때문입니다. 선거 때마다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으로서, 형제 친척이나, 同鄕人, 학교 동문, 동기생, 동업자, 등과의 義理를 지키는 것도 불가피하게 강요되겠지만, 모두가 道理만은 최우선적으로 따르고, 지키켜야만 합니다.
國論分裂이나 國民紛裂만은 절대 안됩니다 !
12월 24일 저녁 곡수리 공소 성당의 성탄 밤미사는 주변 부대 장병들과 건너 마을 공소 교우들 몇몇이 모여, 우리나라의 안전과 평화를 위하여, 나아가, 남북의 평화통일을 위하여, 아기 예수님과 성모 마리아와 성 요셉께 거룩히 기도하며 봉헌하였읍니다. 미사 후에는 ,'대한민국 만세!', "아기 예수님과 성모 마리아, 성 요셉 만세!', '곡수공소 만세' 3창씩, 목청껏 불렀읍니다.
양평본당 수녀님과 봉사자들이 곡수공소 성당 제단 앞에 아기예수 말구유를 아주 잘 꾸며주었읍니다. 2천년 전 베들레헴 마구간보다 비할 수 없이 더 아담하고 깔끔하게 꾸몄읍니다. 천사들이 내려와서 봐도, 너무 초라하다고 하지 못할 것이고, 현 교황님이 오셔서 보셔도, 너무 화려하다고 아니하실 만큼, 고요하고, 은은하고, 아담하고, 거룩하게 꾸몄읍니다.
또한 2천년 전 베들레헴 마구간에서 아기 예수 탄생하실 때는 마리아와 요셉 뿐이었으나, 곡수 성당 제단 앞에는 주변 군부대의 20여명 장병들이 제일 먼저 오고, 이어서 한 둘씩, 어둡고 비좁아 위험한 뚝방길을 밤에 걸어서 7,8십대 고령 신자들이 밤에 걸어서 서서히 모였으니, 사실 동방박사들이라도, 별빛이 밝더라도,구불구불한 논둑길 양쪽 낭떠러지기가 아주 위험하여 낙타타고도 오기 쉽지 않은 시골 밤길인데, 차라리 논밭이나 모래 사막이라면 더 낫겠지만,,,,!
용감한 군인 신자들이 먼저 오고, 몇몇 교우들과 서울의 천진회원들도 20여명이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찾아와서 함께 De Angelis 그레고리안 성가를 부르며, 성탄 밤 미사(7시)를 봉헌하였읍니다. 25일 낮미사(9시)에는 교우들과 35명의 장병들이 훨씬 더 많이 와서 구제주 성탄을 경축하였읍니다. 특히, 밤 미사 후(8시)와 낮 미사 후(10시), 2차례에 걸친 이틀간의 성탄 경축 다과축제는 통닭구이와 핏자와 푸짐한 오뎅국과 찰시루떡, 바나나, 등이 아주 인끼가 높았읍니다. 아기 예수님과 성모님께, 성 요셉께 감사와 찬미를 드렸읍니다!
24일 밤미사 후와 25일 낮 미사 후, 두차례에 푸짐한 성탄 경축 다과로, 이재형 천진회장의 통닭구이 22마리와 대형 핏자 15개판, 몽셸 쵸코과자 3상자, 황아벨과 이모니카 자매님의 제주도 감귤 5상자, 바나나 3상자,특히, 한총무님과 마리아 자매님의 오뎅국은 하도 맛이 좋아서, 2 그릇씩 먹는 교우들이 많았고, 홍에스텔 회장님의 찹쌀 3말 찰시루떡은, 밤길에 못 오는 고령의 교우들에게도 조금씩 전달케 하여 나누어, 함께 즐기는, 공소 유사이래 가장 즐겁고 성대한 성탄 다과축제를 아기 예수님의 선물로 알고, 모두가 감사를 드렸읍니다. 그러나 어린이들과 젊은이들이 너무 없어서 보이지 않는 것이 산골 공소의 성탄 밤미사와 낮미사 풍경의 아쉬움이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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