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가정과 직장을 위하여, 천진암 성지 광암성당에서
8월 4일 토요일 저녁 6시에 ,성모 신심미사를 바치고, 이어서 촛불을 들고, 성모상을 모시고, 천진암대성당 터를 행렬하면서, 묵주의 기도 15단을 바칩니다. 교우들은 신앙심과 애국심을 가지고, 순수하고 소박한 천진암 성지 월례 촛불기도회에 정성을 다하여 참여합니다. 2시간 정도 걸리는 기도회를 마치면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간소하게 회식을 합니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성을 잃고, 신앙을 멀리하며, 갈팡질팡하며 방황하고 있는 이 때
우리 모두 과도한 욕심을 버리고, 허드렛일에 어영부영하며, 시간과 인생을 낭비하지 말고, 심산궁곡 천진암 성지에 모여, 천상에 계신 그리스도의 어머니시며, 지상에 있는 교회의 어머니시고, 신도들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과 함께 촛불 들고 기도를 바칩시다.



<무신론 극복의 파티마 발현 성모 마리아 상>

우리나라 천주교회의
최초의 촛불기도회는 1779년 기해년 겨울, 천진암 성지에서
이벽성조를 비롯하여 우리 한국천주교회 창립선조들께서 거룩히 처음 시작하였읍니다.

문도공 요한 정약용 승지(文度公 요한 丁若鏞 承旨) 의 문헌과 Daveluy 주교님의 기록과 아시아지역 대신학교 역사 교과서에 의하면, 우리 신앙의 선조들은 1779년 겨울, 눈쌓인 천진암에서 모두 촛불을 켜들고, 경서를 담론하며, 진리를 탐구하고, 천주를 찾고자 여러 날을 두고 강학을 하였다고 기록하였는데, 훗날 Daveluy 주교는 이 사실을 더 상세히 설명하며 기록하여 주고 있읍니다(昔在己亥冬,講學于天眞菴, 走魚寺雪中, 李檗夜至, 張燭談經). 그러나 다른 여러 역사 자료에 의하면 천진암에서의 강학회는 1770년 봄부터 1784년 늦은 봄까지 종종 있었읍니다.


천진암 성지에서 거행되는 조국과 민족, 직장과 가정을 위한 월례 촛불기도회

그때나 지금이나 천진암 성지의 촛불기도회는 진리를 탐구하고 천주를 찾는 소박하고 순수하며 진솔하고 성스러운 촛불기도회입니다. 천진암 성지의 촛불기도회가 수 년이 지난 후에는, 광화문 거리에서 광우병 쇠고기 촛불시위로 변질되기도 하였읍니다.

사실상 천진암 성지의 촛불기도회는 1995년부터, 5월 성모성월과 10월 묵주의 기도 성월에만 거행하였으나, 우리나라의 많은 국민들이 일부 정치를 담당한 자들과 함께 오락과 유흥과 사치와 향락에 빠져서,제 정신을 잃고 한 눈을 팔고 있을 때, 마침내 재정파탄에까지 이르러, I.M.F.체제에 들어갔었는데, 이로인하여 온 국민이 대량 실업자 사태를 겪으며, 금반지까지 내다가 팔던, 1998년 4월부터는, 매월 첫토요일에 거행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금년 8월로 173회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