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책임진 사람들이나, 양떼를 위해 목숨을 걸고 바치며 지키는 것이 牧童들이고, 지도자들이고, 政治人들이다. 몇년 전, 7만여명이 매몰되어 죽었던 멕시코의 대지진 때, 2층 집에서 150 여명의 어린 고아들을 돌보던 수녀들 3명이, 집이 무너지기 시작하자, 마음만 먹으면 자신들은 탈출하여 살 수 있었는데도, 미쳐 빠져나올 수 없는 초등학교 어린 고아들 10여명을 한데 모아 꼭 껴안고, 담벼락을 의지하여 피해 있다가 모두가 함께 압사하여, 며칠 후 발굴 당시 모습이 알려지자 세계 사람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충남 공세리 성당에서 지난 6.25 사변 때 북한의 무신론 共産黨 괴뢰군이 이웃 마을까지 쳐들어오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파리 외방전교회 소속 프랑스인 본당 신부는 마을을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천주교 신도 회장들과 신자들을 피신시키느라, 몇몇 신도들의 강력한 권고에도 불고하고, 자신은 미쳐 피신할 시간을 놓치자, 웃음띤 얼굴로, 마지막 피신시키는 신자에게, "어서 빨리 피신하여 숨어요!, 다음에 천당에서 만납시다!" 하면서 마지막 신자를 보내고나서, 조금 있다가 예상대로 신부 자신은 곧바로 들이닦친 공산군들한테 곧바로 붙들려 가서, 모진 고생을 다한 후 마침내 순교하였다. 사실 지난 6.25 사변을 전후하여, 천주교를 박해하던 북한에서 피난이나 피신을 하지 않고, 성당에 남아서 신자들의 피난을 보살피며 지키던 대부분 성당의 천주교 사제들 거의가 붙들려 가서 참혹하게 순교하였다.
사담 훗세인이 체포되던 이라크 전쟁 때, 바그다드가 화염에 휩싸이기 시작하자, 서방 세계의 모든 외교관들과 외국인들이 모두 대사관을 폐쇄하고, 외국인은 단 1명도 남지 않고 철수하였었다. 그러나, 작년 10월 천진암 성지를 방문하였던, 당시 駐바그다드 교황청 大使, Fernando Filoni 몬시뇰만이 유일하게 바그다드에 남아서 극심한 食水大難과 食糧大難 속에서 불과 몇명 안되는 아랍인 신도들을 이리저리 찾아 돌보며, 자신은 철수하지 않고 있다가, 전쟁이 끝나고, 새로운 정부의 새 헌법이 제정 선포된 후에야 비로서 철수하여 로마로 외롭게 쓸쓸히 허기진 허약한 몸으로 돌아왔다. 공항에서 기다리던 기자들에게, 초췌한 모습으로, 그러나 너무나 泰然自若하게, 사제로서 자신은 당연히 해야할 근무를 했을 뿐이라고 하던 뉴스는 당시 교황 요한바오로 2세와 전 세계 교계를 감탄하게 하였다.
지금 세월호 학생들이 深海 속에 침몰하는 여객선에 갇혀서, 학생들이 탈출하지 않으면, 溺死와 凍死 및 공기부족 窒息死가 분명한 위급한 상항에서, 어린 학생들을 챙기지 않고 뒤에 버려둔 채, 여객선 책임자 간부 어른들이 대부분, 몸부림치며 아우성치는 학생들을 뒤에 두고, 자신들만 먼저 탈출하였다는 것은 이 시대 우리 사회 최고의 수치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대한민국 국민들의 수치요, 한민족 우리 모두의 수치다. 차라리 수백명 학생들의 주검과 함께 선장과 선원들의 최후 모습이 볼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을 하는 생각조차 누를 길이 없는 것은, 우리 인간들에게는 현세와 죽음 너머에 깃들어 있는 초자연적 의미와 가치와 교훈과 윤리적인 영원한 眞理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우리의 수준이 이 정도 뿐인가!!! 올림픽 메달이나 103위 시성의 빛을 무색하게 만드는, 민족의 수치 현장처럼 느껴지는 것은 대소간을 막론하고 인간사회 단체를 책임진 지도자들의 직분과 직무, 본래부터 그 때 그 순간 거기에서(Hic et nunc) 分擔된 本分을 달리 미룰 수 없기 때문이 아닐까!?.
국내의 국민경제난과는 무관하게, 미국에다가 과히 나쁘지 않은 주택을 마련하고, 자녀들을 조기 유학 시키고 있다 못해, 일부 인사들은 자녀의 병역의무까지 기피시키고 있다는, 이른 바, 일부 政治人들 역시 유사한 인상을 주는, 크게 반성할 일이다. 국민의 모든 자녀들이 각자 원하는 시기와, 원하는 외국에 유학할 수 있는 조껀과 환경이라면 두 말할 일이 아니겠지만 !! 때로는 종종 반미주의자들도 자기 자녀들만은 미국유학이라는 기사를 종종 접하게 될 적마다, 실로 기가 막혀, 말도, 글도 안나오는, 기막힌 일이 아닐 수 없다.!
삯꾼들이 국가 사회를 망치는 주범들인데, 최근 이러한 사람들이 사회 각 분야에서, 특히, 정치계에 계속 또 등장하는 선거의 애국자인양 출마하는 이가 적지 않다니,,,세월호 학생들의 비극을 보면서도, 국민들 중에, 저러한 국가 파괴의 反社會的 파렴치범들을 선전하고 추종하는 이들은, 지금 우리에게 애절히 호소하는 강론과 희생제물의 본을 보이는 저 거룩한 학생들에게 얼마나 더 혹심한 큰 고통을 주는 것일까?
세월호 여객선의 선장과 선원들을 탓하기 전에, 지금 우리 사회에 살고 있는 사회 전반의 우리 모두가 저 선장과 선원들과 그리 큰 차이가 없는 정신상태로 살고 있지 않은지 반성합시다. 우리는 모두가 같은 여객선을 타고 가는,[지구]라는 [같은 한 세상]의 여객선 선원들이요, 선장들입니다. 우리에게 맡겨진 가족들과 친지들, 특히, 국가와 민족과 현 사회의 선원들이오, 선장들입니다. 우리 모두 학생들의 참혹한 죽음에 대하여 우리 모두가 공범자의 위치에 서 있음을 깨닫고, 겸손하게, 냉혹하게, 천주 대전에서 반성하고 뉘우칩시다.
Msgr. By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