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부러진 쇠뿔을 펴보려고 망치로 뿔을 자꾸 치면, 소가 죽을 수 밖에 !
구부러진 쇠뿔을 펴려고, 망치로 뿔을 자꾸 때리면, 쇠뿔이 곧게 펴지기는커녕, 쇠뿔이 박혀 있는 소의 머리가 자꾸 울려서, 골이 움직여 마침내 소가 비틀거리다가 죽게 마련입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가 교각살우(矯角殺牛)의 우(愚)를 저지르는 악한 바보 같은 짓을 너무 많이 하고 있습니다. 특히, 똑똑하다는 사람들까지도 법의 이름으로, 공격적인 최대의 비협조를 아낌없이 베풀면서 !. 우리 나라와 우리 사회가 너무 弱化하고 無力化하여, 아주 파괴되기에까지 이르지 않게 합시다.
특히, 선거철이 되면, 많은 애국자들이 출현하게 되는데, 적지 않은 사람들은 남을 헐뜯고, 할퀴고, 꼬집고, 찌르며, 남의 얼굴에 먹칠을 하느라고, 있는 흉, 없는 흉까지 만들어 내면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참으로 볼썽사나운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교육상으로 아이들이 아주 나쁜 본을 보게 되어, 내일의 사회가 걱정됩니다.
이 세상 사람들이 가장 하기 좋아하는 말이, ‘남의 말’ 하는 것이고, 또 말하기보다도 남의 흉보는 말을 듣는 것도 가장 재미있어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으로 가장 하기 쉬운 말이, ‘자기 자랑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더욱이, 어느 단체에 속한 사람들일수록, 단체를 위한다는 목적으로 도가 넘도록 더욱 그러합니다.
사순절을 마치면서 성주간에, 우리 신도들은 2천 년 전 이스라엘을 점령한 로마대제국의 총독 빌라도 앞에 서 있던 예수님의 과묵한 자세를 묵상합시다. 유태인들이 모여 와서, 된 소리 안된 소리 떠들면서 예수님을 비난하고 비평하며 고발할 때, 예수님은 저들을 고발하는 반격적인 말씀을 하지 않으십니다.
오늘날, 先祖들과 先輩들과 先任者들을 탓하며 비평하고, 후손들과 후임자들과 후배들을 너무나 불신하며 꾸짖는 자세는 옳지 않습니다. 국민 소득 50불도 안되던 거지 나라가 불과 몇년만에 지금처럼 부강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오늘의 대한민국을 이룩하는데 수고한 반세기 동안의 과거 국가 지도자들에게도 감사하고, 찬미하며, 존경하는데 있어서, 오늘의 우리는 왜 그렇게도 인색한지!? 좀 잘못이 없지 않더라도, 잘한 일들까지도 감추고 덮어버리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우리의 후대가 이 시대의 저 많은 훌륭한 업적들의 主役들을 자랑할 수 있도록 합시다.
예를 들어, 이승만 대통령이 1948년 8월 15일, 성모승천 대축일에, 정부수립을 선포하자마자, 며칠 후, 대마도는 우리 땅이니, 일본은 이를 대한민국에 귀속시키라고 성명서를 발표하였고, 전 세계에서 3번 째로, 원자력 연구소를 설치하고, 6. 25. 사변이 그치자, 우리 국군을 막강한 大强軍으로 육성한 후, 1959년, 아직 미약한 자위대 몇 만명에 불과한 일본을 공격하여 점령하라는 명령을 내려, 전 군이 출동 준비까지 완료하게 하였었다니,,,.!당시 국방부를 맡고 있던 某장관이 대통령의 일본 공격 명령에 계속 불응하며 불복하자, 파면 조치하였다는 것을 보며, 우리는 이승만 대통령을 好戰的이며 征服慾의 통치자로만 여길 수는 없습니다, “국민이 원한다면 下野한다”는 선언에서도 깨달아야 할 바가 적지 않습니다. 지금은, "국민이 원한다"고 국민들의 의견을 조작 선전, 악용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느껴집니다.
그 후로도 박정희 대통령의 국민 반공정신 강화와 경제자립 업적, 특히, 당시 온갖 표현을 다하여 신랄하게 비판하며, 경부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불도자 중장비 앞에 들어 누어 공사 중지 반대투쟁하면서, 국가 대동맥 국책사업을 가로막던 당시 야당의 지도자들, 김모씨들의극심한 반대 발언들 중에는, 도로완공 후에도, "다행이, 고속도로가 땅에 누어 있는 구조물이라서 남아있는 것이지, 삘딩처럼 서서 있는 구조물이었다면 벌써 다 쓰러지고 무너졌을 것"이라던 말에, 박수갈채를 보내던 일부 군중들의 반대와 공격을 무릅쓰고, 경부선 고속도로를 완성하므로써 경제발전의 국가 대동맥을 이룩한 일이나, 특히, 전두환 대통령의 국방력 강화와 올림픽 유치 성사와 염보현 시장의 올림픽 준비 완료로, 올림픽 흑자 거행 및 최초로 무역 흑자 성공, 특히, 최초의 정권 단임제 실천으로, 정권 이양, 등을 인정하는데 있어서, 정쟁의차원을 떠나서, 우리는 정직하게 역사를 말해야 하겠습니다.
얼굴에 검은 점이 하나 있으면, 점박이 노처녀라고 할 수는 있겠으나, 그런 말도 되도록 삼가는 것이 동방예의지국인데, 흑인 노처녀라고까지 해서는 안 됩니다. 피를 한 모금 입에 물고 남의 얼굴에 뿌리면, 남의 얼굴에 피가 묻기 전에, 제 입술이 먼저 피가 묻어 더러워진다는 明心寶鑑의 글을 되새겨봅시다. (含血吩人이면 先汚其口니라). 오늘날 우리 사회는 남에 대하여 너무나 나쁜 말들만을 골라서 否定的으로만 많은 말을, 너무 자주,,너무 강하고 신랄하게 떠들고 있습니다. 말하는 자신들은 국가 민족을 위하여 무슨 일을 얼마나 하였는지 살펴보며, 자신의 업적이라도 좀 밝히면서, 말해야 하겠습니다.
修德에 名著를 많이 남긴 천재로서 知德의 천재적인 대학자였던, 聖 Francois de Sales 주교가 신도들에게 매우 자주 강조하던 교훈 중에는 지금까지 전하는 名言들이 많이 있읍니다. “남에 대하여 늘 좋게 생각하거라, 참 좋은 사람으로 !, 그리고, 좋게 말하거라, 참 좋은 사람이라 ! 고, 그리고, 늘 좋게 대하여 주어라 !” Msgr. Byon 입력 : 2012.04.02 오전 1:35:44
불쌍한 사람들을 20여명이나 잔인하게 살해하고나서, 또다시 시신을 재삼재사(再三再四) 살해하는 일이 일어난 실로 끔찍한 시대를 우리는 이루고 살아가고 있다. 정말 천벌을 재촉하는 이 사회의 악이다. 惡人之極惡이 如此하다.
우리 신앙인들이 몸담은 종교가 무엇을 하였으며, 또 지금 이 마당에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얼마 전에 성지에 순례온 시골 농부가, "신부님 난리가 나고야 말꺼예요. 어떻게 안 날 수가 있어요? 하늘도 못 막습니다."하는 소리를 들었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이다. 글쎄 그렇게까지 악할 수가 있느냐는 것이다.
전쟁이란 정치가들이 결정해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군인들이 무기를 가지고 시작하는 것도 아니다. 그 시대, 그 사회 다수 백성들의 죄악이 땅에서 하늘까지 차고 넘치고 충만하여 계속 차고넘치면 천사들도 속수무책이고, 천주님도 어쩔 수 없는 것이 전쟁이다. 결국 전쟁은 그 시대 다수의 사람들이 자처하는 선택이다.
채송화가 백일홍이라는 주장을 서슴없이 으젖하게 목청높혀 특필대서(特筆大書)하는 경우가 非一非再한 것이 오늘의 일부 억론이오 악론이다. 모든 종교 단체들과 종교 지도자들뿐 아니라 교육가들이 돈벌이에서 좀 초연하고, 모든 언론기관들이 사치와 향락과 오락과 유흥에 관한 선전 홍보를 10분지1로 좀 줄이고, 그대신에 내용이 선하고 의롭고 거룩하고 갸륵한 것을 끊임없이 보도하여 대중교육에 집중하였으면 얼마나 좋으랴?
돈때문인지, 아니면 가정과 사회와 국가와 민족과 개인을 파괴하기 위해서인지, 웬 못된 내용을 직간접으로 선전하고 홍보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과 지면을 바치고 있는 것이 오늘의 홍보기능들이 아닌가? 제2, 제3, 제4의 현대판 심청전이라도 발굴하여 모든 홍보기관이 매일 자주 보도한다면, 얼마나 많은 불필요한 양로원이 사라지고, 얼마나 많은 어르신네들의 서글픈 눈물이 사라지랴? 얼마나 많은 젊은이들이 삶의 보람을 만긱하랴?
노동의 댓가로만 살고, 노동의 댓가만큼만 사는 것을 행복으로 여기는 국민정신 자세가 부당한 축재자들을 예방하고 바로잡을 것이며, 온 사회를 건전하게 만들어나갈 것이다.<변기영신부> 입력 : 2004.07.22 오전 2:25:50
12 | 천진암 | 2004-07-22 조회 | 157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