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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혈순교자들의 마지막 숨결소리

Bloodless Martyrs' Breathless Voices

어제 103세로 천수(天壽)를 다하신,우리 동창 김부기 신부님의 모친 백영란(마리아 루이스) 어머님 !

글 : Msgr. By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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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103세로 천수(天壽)를 다하시고 선종하신
대구대교구 우리 동창 김부기 신부님의 모친
백영란(마리아 루이스) 어머님 !
103위 한국 순교성인들의 수를 따라,
 
어제 103세로 천수(天壽)를 다하신, 우리 동창 김부기 신부님의 모친 백영란(마리아),동창신부들의 어머님 ! - Msgr. Byon
 
어제 103세로 천수(天壽)를 다하시고 선종하신
대구대교구 우리 동창 김부기 신부님의 모친
백영란(마리아 루이스) 어머님 !
 
1971년도에 사제품을 받은 우리 동창신부들은 부모님이 선종하시면 각자 위령미사 1대를 바치고, 부득이한 경우를 제하고는 동창신부의 부모님 장례식에 모두 참석하며, 함께 사는 공동체 본당 교우들과 연도를 바치게 되어 있읍니다. 그동안 꼭 한번 원주교구 이대식 신부님의 모친께서 선종하신 날, 제천까지 폭설이 하도 심하게 온 종일 1m가 넘도록 쌓여서, 우리 동창들의 승용차는 물론, 버-스같은 일반 교통 대형차량까지도 운행이 모두 불가능하여, 만부득이 전화로만 조문하는 수 밖에 없었읍니다. 폭설지역 강원도를 못가는 우리 동창신부들은 마음만 아팠습니다.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김부기 신부님, 전 대구 매일신문사 사장, 모친,
백영란 마리아 루이스, 103세 선종
선종: 2019년 7월 2일(화) 19시 30분
입관: 2019년 7월 3일 오전 10시, 대구 가톨릭병원 장례식장 대특실.
장례: 2019년 7월 5일, 오전 10시, 대구황금동성당
 
오늘 아침 이른 새벽, 제주도 교구 우리 동창회장 허승조 신부가 문자통신을 보내왔읍니다. 지난 사순절에 담도암 수술을 받아, 사순시기를 사순절답게 지냈다고 했는데, 혹시 어디가 또 잘못되지나 않았는지 걱정이 되어 눈을 비비며 읽어보니, 대구 김부기 동창신부의 모친께서, 103세로 천수(天壽)을 다하시고 선종하셨다는 경사스럽다할 訃告통신문이었읍니다. 김부기 신부 가족들의 효성이 지극하여. [103세] 라는 자랑스러운 대구교구의 실로 경사로운 장례가 되었읍니다.
 
제주도 허승조 산부는 성공적으로 잘된 담도암 수술을 한지 얼마 안되어, 부득이 대구에 갈 수 없음을 알려 왔는데,,,. 나역시, 몇 달째 식욕이 죽어서, 식사를 못하는 데다가, 몸이 균형을 잡지 못하여, 나도 위암으로 계속되는 몇달째 검사와 치료 중이라서, 부득이 대구에 물리적으로 갈 수 없음을 김부기 신부님에게 이해를 얻어, 못 가고 있습니다.!!!
 
약 1주일 전, 나의 하도 위 내시경 상태가 좋지 않아, 바로 며칠 전, 6월 말, 수원교구 이성효 주교님한테 나는 처음으로 병자 성사를 받았는데,,,,! 그러나 공교롭게도, 또 이상하게도, 10여년 전부터 뻣대고, 미루고, 빠지고, 하면서, 아직 위암 수술 자체는 받지 않고 있습니다만,,.!
 
몇 달 동안, 내시경이다, 외시경이다. 조직검사다, CT촬영이다, 간 MRI 검사다, 혈액검사다, 하며, 엊그제는 심장 초음파 검사까지, 대부분 5분, 10분에 끝난는데, 내 경우, 장시간, 그러나 처음으로, 심장 초음파 정밀 검사(약 45분) 후, 인턴(?)과 담당 의사가, “심장은 정말 아주 참 아무 이상이 없습니다.!”, 하는 이 한마디가 얼마나 내게는 얼마나 기쁘게 들렸는지 !,
 
현재도 80세의 노구에 다방면으로 고통이 적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금년 8月 末로, 본래 내 한국 나이가 만 80세가 되는 나는, 80 년간 무사고로, 쉬임없이, 끊임없이 내 몸의 고닲은 엔진노릇을 80년간 장기근속한 내 심장에 대하여, 천주님과 부모님께 진솔한 감사를 드렸습니다.
 
우리 동창 김부기 신부는 저 비참한 6.25 사변 당시 최악의 낙동강 전투가 있었던 다부동에서 태어나, 11세의 초등학교 3학년생으로, 포성 속에서 마을 사람들과 함께 온 마을이 굶기를 보통으로 여기며, 엄마와 더불어 6.25를 겪었으니, 어머니 세대의 고통은 말할 수 없었읍니다!
 
낙동강의 다부동 전투에는 밀고 밀리면서, 북한 공산당 인민군들과 싸우느라, 경북 대구 울산 포항 지방의 심지어 중고등학생들까지 수백명씩 동원되어, 와서 전사하였고, 만주벌판에서 줄인 배에 허리띠 조여매며 일본군과 싸우다가 고려공산당원이 뒤에서 쏜 배신자의 총에 억울하게 죽은 백야 김좌진 장군의 아들 김두한의 의용군 부대가, 김석원장군과 백선엽 장군부대, 등이 미군의 화력에 힘입어, 무서운 전투를 벌여 승리한 현장 출신답게, 낙동강 전투의 포성과 연막 속에서 살아남은 김부기 소년을 사제로 키우신 백마리아 루이스, 우리 동창들의 어머님께, 주님 영원한 안식을 주옵소서!
 
김부기 신부님, 전 대구 매일신문사 사장, 모친,
백영란 마리아 루이스, 어머님 103세로 天壽를 다하시고 선종.
선종: 2019년 7월 2일(화) 19시 30분
입관: 2019년 7월 3일 오전 10시, 대구 가톨릭병원 장례식장 대특실.
장례: 2019년 7월 5일, 오전 10시, 대구황금동성당
 
80세 고개 마루턱에 서서, 위암이다, 아니다, 하며, 병원 침대 위에서 죽음을 맞기보다, 주님이 허락하신다면, 평소에도 강론과 논설의 대부분이 무신론 공산주의와 유물론 사회주의를 강력 반대하는 말과 글을 많이 썼으니, 종종 박 모신부와 나는 좌익들에게 최우선 1차 공격대상으로서, 테러나 암살의 대상이라는 소리를 자주 듣던 터라,  혹시, 6.25 사변 당시의 자유, 민주주의 사제들과 회장들의 뒤를 따라, 순교자의 은혜를 허락하시지 않을까? 병사보다는 순교를 매일 저녁 기도하고 있답니다!!!
 
양평 곡수리 공소에서, 변기영 몬시뇰 드림. 2019년 7월 3일.
입력 : 2019.07.03 오후 10:10:45
Copyright ⓒ 변기영 몬시뇰 사랑방 Servant Hall of Msgr. Byo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입력 : 2019.07.03 오후 10: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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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7.03 오후 10: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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