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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장 이용훈 주교님, 곡수리 공소 변기영 몬시뇰 문병, 로마에서 들려오는 기쁜 소식이,,,.!

글 : Msgr. By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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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구장 이용훈 주교님, 곡수리 공소 변기영 몬시뇰 문병, 로마의 희망찬 기쁜 소식 !

 

교구장 이용훈 주교님께서는 교구청 성직자 국장 신부를 대동하시고, 공사다망하신데도 불고하시고, 틈을 내시어, 곡수 공소의 변기영 몬시뇰을 문병하시고, 맛있는 점심도 사주셨읍니다.<2021. 7월. 6일. 화요일 오전> 

 

우리 주교님께서는 한국주교회의 의장직도 맡고 계시므로, 이번 코로나 대 난국에도, 한국순교자 시복시성위원회 재판장 유흥식 주교님 대리 박동균 신부님 외 2명의 시복준비 실무 사제들을 대동하시고, '하느님의 종 이벽 요한 세례자'와 동료 순교자 132위 순교자들의 시복청원서와 지난 20여년간 준비한 방대한 관계 서류 46상자를 가지고 로마 교황청 시성부를 방문하시어, 신임 시성부 장관 Marcello Semeraro 추기경님을 예방하시고, 시복 신청서를 제출하신 후, 귀국하셔서, 그동안 코로나 시국 하의 로마 교황청 소식을 알려주셨읍니다. 코로나 때문에 통제가 극심하여 고생들을 아주 많이 하셨답니다.

 

Cardinal Marcello Semeraro in his office
Cardinal Marcello Semeraro in his office  

 

한국천주교회 안에서, 서울 대교구 다음으로 교구신자들이 가장 많은 수원교구는, 550 여명의 교구 사제들과, 220 여곳 내외의 본당들과 준본당들과 대신학교, 등의 사목업무로 공사다망하신데도, 우리 교구장 주교님께서는 지난 2018년 봄부터 2019년2020년 2021년 지금까지, 위암과 싸우며 그래도 가급적 수술은 피하면서, 항암극복에 집중하며, 八旬 고개를 넘어가느라 기진맥진하고 있는, 늙고 낡은 변 몬시뇰을 매년 종종 문병하셨읍니다. 

 

이제 3주마다 하는 필자의 각종 정기 검사가 35회에 이르렀으며, 더우기 1년 반 전부터는 매번 모든 혈액검사 수치도 적혈구와 백혈구 등이 모두 정상인들의 양호한 수준에서 약 2년째 변함없이 지속되고 있어서,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편이므로 늘 감사를 드립니다.

 

사실 2019년 5월 31일 서울의 某 큰 병원 의료진에서는 당시 필자의 위 내시경을 검사한 후, 수명을 1년 미만으로 진단하였었고, 우리교구 총대리 이성효 주교님께서는 이 소식을 접하자마자 며칠 후 교구청의 서북원 주교 비서(?) 신부를 대동하시고, 6월 12일에 불야불야 달려오셔서 병자성사까지 베풀어주셨읍니다. 위장 내벽이 8 cm 가량 파열되어 출혈이 심하여 위와 장 내부는 물론 빈혈이 급성으로 심해져서 임종이 가까이 오고 있음을 자타가 확인하였었는데, 사람은 병으로 죽지 않고, 명으로 죽는다는 村老들의 명언이 진리인듯 합니다. 아직도 할 수 있고, 또 해야만 할 일들이 적지 않으며 실로 많은데, 너무도 악하고 독한 人面惡魔들의 살벌하고 험악한 시국을 살며 지나가야 하는 우리의 인생 길은 너무나 짧고, 더군다나 세월은 너무도 살같이 빠르기도 합니다.

  

이렇듯 어려운 생존의 위기에서도 필자는 우리 교구장 주교님과 사제들과 신자들, 특히 그렇게도 의도적이며 조직적인 聖敎會 파괴범들의 난동이 극심한 이 시대의 얼마 없는 극소수 용맹한 聖賢들 수난의 현장에서도 아직 잔존하는 몇몇 천진회 회원들과, 더욱이 일심동체가 되어 병자 치료와 간호에 정성을 다하고 있는, 이곳 실무 담당 직원들과, 정성을 다하여 열 일 제쳐놓고 환자 치료를 위해 주선해 주는 실로 보기 드문 조카 같은 봉사자들은 정말 물심양면으로, 실로 적지 않은 큰 희생을 바치는 이들이니, 나같은 늙은 민초역시도 신세를 많이 지면서 살아가고 있으나, 이제 나이가 많아서 나는 이를 도저히 다 갚고 갈 수는 없으니, 내 대신 성모님께서 풍성히 갚아주실 줄 믿고, 바라며 기도할 뿐입니다. 

 

사실 이 촌로의 항암치료가 아직까지는 적어도, 실로 매우 드물게, 정말 기적적으로 아주 양호한 결과를 맺어가며 마무리되고 있어서, 나같은 환자를 담당하신 삼성의료원의 의료진들께, 그리고, 우리 교구 주교님과 또 신부님들에게, 더욱이 3주마다 한번씩 하남시에서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새벽을 뚫고, 양평 곡수리 성당까지 차를 몰고 와서, 더군다나 터덜거리며 스무살이 다 돼 가는 내 고물 차가, 수리 공장에 출퇴근하다 시피하여 작년에는 너덧차례나 모두 5백여만원이 넘는 보수비를 먹은 이 차에, 그래도 나와 우리 직원들을 태워가지고 서울 병원에 불평없이 다녀오는 박희찬 전 사무국장과, 특히 매일 주야로 힘에 겨운 이 중환자간호에 정성을 다하며 희생을 감수하고 있는, 고로사 사무장과 허세라피나 편찬실장, 또 두 직원들과 함께, 봉사 그 이상의 혹사를 마다하지 않는 조카들에게, 그리고 늘 감자나 풋고추나 마늘 등 푸성귀라도 들고 와서 함께 염려하며 기도해주는 몇 안되는 곡수리 공소 신도들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는 병-줄을 좀 거의 다 놓은 듯 합니다. 옛날처럼 제법 건강해진 듯, 1년 전부터는 담당 의사님의 허락으로 아무것이나 다 잘 먹고, 매일 잠도 잘 자고, 또 가벼운 운동으로, 매일 5, 6 천 보를 걷고 있읍니다. 특히 2018년도에는 6개월이 넘도록 탁성이 극심하였던 목소리가 그 해 연말에 가서야 6개월 여만에 예전처럼 맑고 우렁차게 회복되었읍니다. 일부 몇몇 큰 전문 병원에서는 '목 암'이라고까지 진단을 내려, 수술이 유일하다고 했었는데, 강남 연세 세브란스 이빈인후과 최박사님의 치료로, 수술없이 불과 2주 단시일에 옛 목소리가 맑게 회복되어 지금까지 2, 3년 미사와 강론을 불편없이 합니다. 

 

염치없는 변기영 몬시뇰이 요즈음은 팔순을 넘긴 老軀라서인지, 비록 무릅팍이나 팔 다리와 허리, 등이 힘이 없으나, 그래도 거의 정상적인 건강한 몸으로, 근거리 양평군 내는 차를 몰고 다니며, 주일 미사는 물론 매일 미사도 봉헌하고, 평소처럼 생활합니다. 

 

숙소인 사우거사 기념 서재의 현관을 나설 때마다, 그리 멀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가깝지도 않은 산봉우리, 늘 변함없이 우뚝서서 힘과 의지를 내게 북돋아주는 칠보산과 칠흡산, 저 서산 너머로 저무는 해를 바라보며, 교회와 국가와 민족을 늘 생각하고 기도하고, 마음을 다하여 다시 한번 모든이에게 감사를 드리면서 기도한답니다. 

Deo Gratias ! -Msgr. Byon-

 

2021년 7월 9일,곡수리 공소 사우거사기념서재에서, 

환자복을 서서히 벗어놓고 새 옷으로 갈아입으려고, 

기지개를 켜보는 변기영 몬시뇰 드림


수원교구 주교좌대성당에서 성유축성미사 중에 거행된 김정원, 변기영 몬시뇰 외 3명 사제서품 50주년 기념 금경축 축하식에 5명 중 몸이 불편하여 불참한 동료 3명을 생각하며, 매우 걱정스러워하는 변기영 몬시뇰 모습 !!! (2021.03.31.오후 3시). 교구장님과 교구 신부님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2018년 4월 말까지만 해도,극심한 빈혈로 몸을 가누지 못하여 사색이 완연하여, 불시에 이성효 주교님이 오셔서 병자성사를 주셨는데, 이제는 예전 처럼, 아니, 전보다도 훨씬 더 건강한듯, 젊어진 홍안 소년 같은 얼굴로, 기적처럼 건강 회복을 마무리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이러한 기적적인 일이 이루어지도록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특히, 천주님과 성모님께, 더우기, 천상의 광암 이벽 성조와 우리 신앙의 모든 순교 선조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Deo Gratias !!!  Msgr. Byon

입력 : 2021.07.10 오후 12: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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