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동기 종합 훈련하는 것이라면서, 수 만명의 무장 군인들이 수 천 대의 탱크와 장갑차와 대포와 군용 차량과 함께 10만 대군이 수 개월에 걸쳐 양국 국경선 부근에 집결하기 시작하며,우크라이나에 있던 자국 대사관과 공사관 및 직원들을 급기야 철수시키자, 프랑스, 영국, 독일, 미국, 등, 약삭빠른 강대국들도 날래게 자기네 대사관들과 공관원들을 모두 철수시켰다. 그래서 대한민국 대사관과 직원들도 좀 뒤늦게서야 이곳 저곳 눈치를 보면서 마지막으로 부득이 철수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그럼, 그렇지! 아니나 다를까, 훈련은 무슨 훈련, 민간인들이 평화롭게 살고 있는 시가지와 읍내의 비무장 아파트 단지와 학교와 백화점과 공공 큰 병원에까지, 주야로 무차별로 대포와 미사일로 일시에 공격하면서 탱크를 앞세우고 진격하면서, 하루나,길어야 2,3일이면 끝날꺼라던 훈련 아닌 전쟁은 지금 3,4개월이 넘도록 계속되고 있다.약소국의 대통령은 망명도 안가고 외로운 영웅이 되어, 전 세계 만민의 존경과 동정을 받고 있다.
누가 봐도 러시아가 결코 이길 수 없는 싸움이고, 반드시 질 수 밖에 없는 억지 싸움이다. 또한 돈도 많고, 힘도 많아서, 심지어 핵무기도 쓸 수 있다고 목에 힘주며 겁주는 강대국 러시아가 무기도 좋고 인구도 많지만 전쟁의 명분과 정의로운 목적과 이유가 없어보인다. 그래서, 절대로 이겨서도 안되고, 이기지 말아야만 하는 어거지 싸움이라는 생각을 누를 수가 없다. 그래서 멀리서 보는 우리들도, 불쌍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동정심으로,“Viva ! Viva ! Viva ! <이겨라, 이겨라, 만세, 만세, 만만세 !”를 늦겨울 낙엽에 적어 서풍에 날려보내었다.
사실, 필자가 알기로는 우크라이나는 일찍이 핵무기를 만들어서 보유하고 있던 나라였다. 미국과 소련, 등 강대국들의 말을 믿고,핵을 포기하고 소련에 이관하고, 유사시에는 미국을 위시한 강대국들이 침략군을 막아주기로 하였었다. 그러나 지금 처지에서 보면 우크라이나는 핵보유를 포기한 것을 후회하지 아니하랴!? 그러기에,이번 전쟁에서 러시아가 이기지 말아야만 할 이유가 있는 것이다.
사실 역사학도들은 이러한 경우, '전쟁'이라는 거창한 말을 쓰지 않고, 마치, [홍경래의 난]이나 [이괄의 난]이나, [묘청의 난]처럼, 뒷날 우리 후학들은, 오늘의 현 사태를, 소련 공산당의 [푸틴의 난]이라고 부르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오늘도, 이 순간에도, 이유도 모르고 죽어가는 저 불쌍한 우리 형제들을 위하여 기도하면서, 하루 속히 포성이 완전히 멈추기를 매일 미사 때 기도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넓은 영토를 가지고 있는 러시아나 중공이 가난하고 연약한 작은 나라와 약한 민족들에게 핵무기를 보이며, 큰 기침을 힘주어 하며 핵무기 신앙인들의 기도문이라도 되는양, 주문외우듯, 으르렁거리는 것은 사자나 호랑이같은 맹수들의 세계를 연상케 하지만, 풀밭에 누었다 앉았다 하면서 내땅을 흐믓하게 쓰면서 딩굴며 누리는 동안, 작은 쏠개미 떼들이 배와 등어리 털 속으로 파고 들어와서 긁을 수가 없으면, 털이 뽑히고 가죽이 찢어져 피가 나도록 큰 나무 기둥이나 바윗돌에 비벼대다가 종내에는 산 아래 흐르는 강물에 뛰어들어 마침내 맹수는 익사하게 되지만, 쏠개미 떼 중에 일부는 떠내려가는 낙엽이라도 타고 살아남게 마련이다.
바쁠 것도 없고, 다툴 것도 없다. 흐르는 물이 앞을 다투어 먼저 내려가서 무엇하랴? (流水는 不爭先이니)결국 사자는 개미들과 싸워서 물에 빠져 죽게 되지만, 작은 쏠개미들은 일부라도 떠내려오는 낙엽이라도 올라 타고 살아남아서 다시 지상 옛 고향 땅에 돌아와 자기네 종족을 이어가게 마련이다. 우리가 어려서 불렀던 노래가 생각난다.
<백두산 뻗어나려 반도 삼천리.
무궁화 이 강산에 역사 반만년,
대대로 살아나온 우리 삼천만,
장하도다. 그 이름, [대한]이라네 ! >
자유와 정의와, 또, NATO와 EU와 UN도 있으니, 승패는 벌써 확정되어 있다. Msgr. Peter Byon
입력 : 2022.07.08 오후 11:5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