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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소리

WIND BELL

너와 나의 영원하고 무한한 성탄을 위하여.

글 :  천진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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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 모두 聖誕하자.

성탄절이 왔다.
하느님의 아들이 인간세계에 성탄하셨다.
대궐 안방도 아닌 주막집 마구간 말구유에 聖誕하셨다.
가정마다 직장마다 마을마다
나의 성탄을 요청하며 기다리는 마구간 말구유가 비어있다.
성탄하는 사람이 한명이라도 있는 마을이 곧 베들레헴이고,
성탄하는 사람이 한명이라도 있는 가정이 곧 주막집 마구간이고,
성탄하는 사람이 한명이라도 있는 곳에 바로 아기 예수가 계실 것이며,
그리스도의 평화가 깃들 것이다.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보다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필요한 때이다.
구세주의 역할을 하는 아기 예수가 나시는
마구간 말구유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
좋은 안방 높은 자릴랑 바라보지도 말아라.
그런 곳에는 아무나, 아무나 앉을 수 있다.
마구간 말구유에는 아무나 누을 수가 없다.
성탄은 2000년 전 한번 일어났던 1회성 성탄이 아니다.
너와 나의 성탄은 매일매일 영원한 성탄이며, 무한한 성탄이다.
성탄하는 신앙인, 성탄하는 생활, 성탄하는 인생,
성탄신앙이 내 안에 성탄하는 성탄절이 되게 하자.

2003/12/23/천진암 성지 변기영신부
입력 : 2003.12.23 오후 11:3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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