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말, ‘성경(聖經)’이라는 용어의 기원 참고.
성경직해, 성경광익, 등의 합성어로까지 지금 우리 말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 ‘성경(聖經)’이라는 용어가 언제부터, 어디서, 어떻게 쓰여지기 시작하였는지 알아보는 것은 그리 어렵지는 않으나, 소홀히 하기는 쉽다. 그러나 그리스도교를 숭상하는 사학도들에게는 어느 정도 역사를 캐내어 따져서 올라가며 참고삼아 확인해볼 필요는 있다고 본다..
‘성경(聖經)’이라는 용어가 처음 보이는 대표적이라 할 수 있는 문헌으로는 고려 말, 조선조 초기(13세기)에 많이 읽히던 禮에 관한 대작 서적들 중에, ‘禮記集設大全’ 16권의 제1권 첫 序文을 들 수 있다.
예기집설 서문초 첫머리에;
前聖經天立極之道莫大於禮, (전성경천립극지도막대어례),
後聖垂世立敎之書布莫先於禮, (후성수세립교지서포막선어례),
禮儀三百威儀三千,,,(례의삼백위의삼처,,,)
<의역>
"앞서 성경은 하늘이 세운 가장 높은 도로서, 禮보다 더 높은 것이 없으며, 그 후로 성상이 세자를 세워서 그에게 가르치는 책으로서도 禮보다 먼저 앞세우는 것이 없었으니, 예의 삼백은 바로 예의삼천으로 다스려 지키게 하였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성경이라는 말은 임금이 세자나 백성들을 가르치는 임금의 말씀이나 글, 문서를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서양에서 주로 많이 사용하기 시작하던 13세기 초를 전후하여, BIBLIO나 또는 BIBIA 의 본래 뜻과는 좀 다르다고 하겠다. 특히, 고려 말에서 조선 초기에 학문적으로 크게 많은 업적을 남긴 權近의 역할은 지대하다고 아니할 수 없다.
* 용어 해설 참고문헌; ‘禮記集設大全’ 16권 원본, 및 불어판, TRESOR DE LA LANGUE FRANCAISE.4 권 참조.
<추후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