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의 英雄이 되려하지 말고, 통일을 위한 祭物이 되려고 힘써야 한다. !
국가와 민족과, 우리의 국토, 삼천리 이 강산은, 한 때 잘났다고 자처하는 사람들이 one man show를 벌이고 가는 무대가 아니다. 悠久한 역사를 連綿히 이어가는 민족의 생활터전이 아닌가? 오늘날 위대한 나라 대한민국의 통일을 위하여, 한 알의 썩는 밀알이 되려는 결의와 함께, 실천을 주저하지 않는 이들이 사회 각 분야에 대거 출현하기를 고대하고 있다. 높은 지위와 유명한 직책보다는, 국가와 사회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비단 정치계에 뿐이 아니다. 사회 모든 분야에서 우리 국민들이 지금보다 좀 더 보다 정직하고, 소박하고, 진실해야 하겠다. 특히 역사의 傳承 위에서 쇄신적인 발전을 기하려는 합리적인 지도자들이 너무나 아쉬운 시대다.
이러한 점에 있어서, 그래도 가장 眞率해야 할 종교계 역시, 종교를 마치 자신들이 신도들한테서 존경을 받고, 영광을 받고, 추앙이나 받고자 하는 무대로 삼으려 하면, 종교는 성직자들조차, 불가피하게 人氣主義(populism)의 화신이 되어, 脫宗敎化로, 종교를 사회의 일반적인 허구많은 단체 중 하나에 불과하게 만들고야 말 것이다. 따라서 非合理的이며 無神論的인 사회주의 단체로 타락하기 쉬우며, 결국 치료극난한 Phylloxera에 감염된 나뭇잎이 되고야 말 것이다. 푸른 색소는 모두 먹혀버려서 사라지고, 힌 색 網絲 잎새가 되어버릴 것이다. 조직위주의 허울만 굉장한 사회단체가 되지나 않을까 크게 걱정된다. Msgr. By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