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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소리

WIND BELL

가랑잎이 솔잎보고 조용하라고?, 정약용 詩

글 :  천진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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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랑잎이 솔잎보고 조용하라고 ?,,,丁若鏞 선생의 詩를 읽으며 되새겨본다.

지금 우리 사회는, ‘指導者다운 人物 不在時代’요, ‘思想家 不在時代’라며, 걱정하는 이들이 있습니다마는, 似而非 識者들이 너무 많고, 영웅이 되려고 指導者然하는 似而非 인물들도 적지 않게 출몰하며, 似而非 思想家들도 非一非再하기 때문에, 建國以來 가장 많은 大同小異한 各種 有名無實한 단체들이 野壇法席을 떨고 있는 것이 아닐까?

기름도 나지 않고, 지하자원도 그리 신통치 않은 우리나라에 소중한 자원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우리 자신들보다 훨씬 훌륭하고 잘 난 사람들이 태어나서 가끔씩 우리 앞에 보이는, ‘人的 資源(Human Resources)’이 아닐까? 어쩌다가 드물게 태어나는 실로 잘난 人傑들을, 이 시대의 지금 우리는, 정말 아까운 저 인물들을 외면하고, 구박하고, 괄시하며, 매장하는 데서 취미와 보람을 만끽하는, 실로 換腸한 나머지, 아주 못난장이들이 盛業하며 대목장을 보고가는 시대가 바로 지금이 아닐까?

文度公 요한 丁若鏞 承旨는 자신이 어려서부터 가장 흠모하며 모시고 따르던 스승, 曠菴 李檗 聖祖께서 非命으로 32세에 殉節하시자, 그 장례식에 가서, 당시의 狀況과 世風人心을 輓詞로 표현하였다.(1785년(乙巳年迫害 때),정약용선생 23세 때 作)

神仙 나라 학이 人間 세계에 내려오시니(仙鶴下人間),
神의 거룩한 풍채를 이승의 우리가 보았었네(軒然見風神)!

저 학의 히고 힌 날개와 깃털, 힌 눈처럼 새하얗기에(羽?皎如雪),
닭과 오리떼들은 샘 내고 골부리며 미워했었지(鷄鶩生嫌嗔)!

하늘 우럴으며 울던 그 학의 울음소리는 九重天을 진동시켰고(鳴聲動九?),
땅을 굽어보며 울부짖던 그 학의 밝은 소리 풍진세상에 뛰어났었네(?亮出風塵)!,

어느덫 가을을 타고 문득 아주 훌쩍 날아가 버리시니(乘秋忽飛去),
창자가 끊어지도록 애닲아 통곡하며 슬퍼한들 무슨 소용 있으랴(??空勞人)!

지금 이 狂亂의 時代,, 法治를 否定하는 政治, 合理와 理性을 포기하고, 倫理와 知性을 묵살하려는 일부 似而非 言論들이 기적적으로 발전한 이 위대한 大韓民國을 國民不在國家化하려는듯, 莊子의 苑風을 본받으려고 쫓아가며 몸부림치는 돌풍들이 不知其數로 出沒하지만, 이 모든 책임은 信仰없는 명찰 뿐의 우리 宗敎人들 잘못이 제일 크다고 느껴지는 것은 잘못된 생각일까?
Msgr. Byon
입력 : 2012.02.14 오후 11:2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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