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취임 후 2년을 지내면서, 2년 전, 당선 직후, 당시 筆者의 所感을 표했던 글을 다시 한번 되읽어 보았읍니다. 천진암 성지 홈페이지 本欄의, [이번주 풍경소리]에, 2012년 12월 24일 게재하였던, 제162호, "문제인 후보 낙선 인사말 장면의 가치와 의미와 교훈을 성탄선물로 삼아 그리로 보낼 수는 없을까?" 제목의 당시 대통령 선거 결과에 대한, <時事 所感>을, 제목을 달리하며, 일부 첨삭하여 다시 읽어보고자 하는 이유는, 오늘의 우리 현실에서 모두가 어렵지 않게 깨달으리라 믿습니다.
당시에는 선거에서 낙선한 후보에게 우선 위로의 칭찬으로 패자의 평온화 노력을 바라는 동시에, 당선자에게는, 앞으로 자신이 취할 통치 자세에 대한 각오와 결의와 희망사항을, 칭찬으로 표하고자 하였읍니다.
지금은 국내외적으로, 우리가 당면한 外部의 현실이 전무후무하다고 생각할 수 있을만큼, 실로 우리나라가 이럴수도 저럴수도 없는 처지에 놓여 있지만, 이에 한술 더 떠서, 없는 문제들까지 만들어서, 현재 당면한 外的 위기를 內部에서 더욱 惡化시키려는 시도에 기울어지지 않도록, 온 국민이, 애국심은 너무 사치스러운 말이고, 다만 일반 국민으로서의 良心과 常識의 回復에 힘써야 하겠읍니다.
온 백성들과 모든 신하들이 일심단합하고 서로 협력하면, 일곱살 박이 나이어린 세자가 등극하여 다스려도 나라가 잘 되어 나갈 수 있겠지만, 그렇지 못하면 그 어떤 英雄이나 聖君이라도, 신하들과 官吏들과 많은 국민들이 理性과 良心을 잃고, 常識을 떠나서, 마치 올챙이 적 생각을 못하는 개구리들처럼, 감투병과 물욕에 빠지면, 반목과 갈등과 증오심만 증폭시켜, 남북통일은 고사하고, 현재의 위대한 우리 나라, 대한민국, 오늘의 우리나라 자체를 먼저 위태롭게 할 수도 없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이하는 2012년 12월 24일, 지난 대통령 선거 직후,
[이번주 풍경소리], 제162호에 게재되었던 내용입니다.
박근혜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며, 자신의 패배를 군말없이 인정하는 문제인 후보의 진솔한 인사말 발표 현장 모습과 그 내용은, 바로 오늘의 대한민국 국민들의 민주화 수준이며,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얼굴 모습이다. 이 소식과 그 인사말 장면을 평양 TV와 북녘 동포들에게도 보낼 수 있을지 !? 자유선거의 이러한 광경이 전혀 불가능한 사회와의 통일 거론이나 회담이 얼마나 극난하며, 무슨 의미와 효과가 있을지 염려스럽다.
장차 반드시 자유 평화의 통일로 향해야 하는 우리 민족이, 출마의 자유와 투표의 자유가 완전히 보장되지 않는 선거는 전 세계 어디서도 볼 수 없으며, 선거라고도 하지 않으니, 민족의 자유로운 평화 통일을 불가능하게 할 것이다.우선 투표와 개표와 발표에 부정 시비나 논란이 없는 公明正大 선거라는 데 온 국민이, 심지어 낙선 상대자 자신도, 모두가 公感, 公認하고 있는 것이 이번 선거 최대 성공 중의 하나다.
이번 투표에서, 호남지역만을 제외한 전국에서 골고루, 특히 박근혜 후보의 당선에 부정적이었던 제주도에서와, 또 경인 지역은 물론, 서울에서도, 아주 근소한 차이일 뿐, 더욱이 문제인 후보의 연고지 경남 지역에서까지, 박근혜 후보가 많은 지지표를 받은 것은 놀라운 일로 볼 일이 아니며, 4,5십대 중년층에서와, 나아가 ,당선자 진영에서 우려하던 2,3십대 젊은 층에서까지 33%의 지지표가 나온 것은 더욱 이상한 일로만 여길 일이 아니라고 본다. 원래 상품이 신통치 않을수록, 포장과 선전이 요란하듯, 반대편의 선풍기 바람소리와는 실제 현실이 거리가 멀었던 것이 다수 국민들의 가치기준과 판단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 노장들이 젊은 층들을 너무나 덜 믿어워하였고, 잘못 알고 있었다. 또 박근혜 후보가 훌륭해서 뿐 아니라, [새 정치]라는 새 强風의 모험적인 소리가 지닌 위험을 看過하지 않고, 대한민국의 國權을 守護하고, 國憲을 遵守하려는 정신 자세가 보다 확고한, 다수 국민들의 의식수준이 일반 함량 그 이상이었다고 생각하며, 과격한 사회주의적 성격을 띤 바람소리에 다수 국민들은 溫故知新의 正道에 가까운 편에 서 있었다. 한마디로 히트를 쳐서 대중의 인끼를 얻으려고, 1세기 전 西區의 혁명적 劃一主義를 마치 平等主義나, 民本主義로 착각하며 외치는 목소리는 오늘의 젊은이들에게 먹혀들어갈 수가 없다
따라서 오락과 유흥과 사치와 향락의 파도 속에서, 적지 않은 국민들과 일부 젊은이들 중에도, 허드렛일에 어영부영하며, 애국심은 고사하고, 때로는 良心이나, 체면이나, 道義가 사라진 듯 한 오늘날, 이번 박근혜 후보의 인간적 면모는 정치가로서보다도, 이 시대 국민들, 특히 젊은이들에게, 한 인간으로서 거울이오, 교과서가 될 만 하다고 하겠다.
젊은 날 어머니와 아버지를 兇彈으로 보냈던, 國家 重興의 전투현장, 首都 서울 한 복판 露天 강연장에서 백주 대낮에 칼부림 테러를 겪으면서도, 여성으로서 주저하거나 두려워함이 없이 아주 당당하고 으젖하게, 험난한 전국의 다양한 투표 밭을 누비며 외치는, 氣山心海의 애국심을 보이는 박근혜 후보에 대하여 동정과 공감을 금치 못하는 老年層 국민들이 적지 않았다.
실로 소박하고 순진하며, 진솔하고 침착하며, 차분하고 온순하며, 슬기롭고 정직하며, 그렇다고 허약하거나 비겁하지 않고, 야무지고 아귀차며 다부지고 치밀하며, 溫和하고 謹嚴한 紀綱으로, 굳세고 바르고 부지런한 인상을 주므로써, 과감하고 결단성있는, 실로 한국의 용감스러운 쟌 다-크 같은 감명을 주기에 충분하였다.
전쟁 터에서 후퇴를 모르는 名將을 勇將이라 하지만, 勇將 위에는 智將이 있고, 智將 위에는 德將이 있고, 德將 위에는 運將이 있다고, 흔히 三國誌의 장비와 관운장과 유비를, 용장과 지장과 덕장으로 말하는데, 天地神明이 보살피며 도와주는 運將이란, 이미 勇氣와 智慧와 德望을 갗춘 장수에게는 天地神明이 함께하지 않을 수가 없다는 뜻이다.
이 시대에 남녀를 불문하고, 이만한 자질과 인격을 지닌 인물을 보기는 그리 흔치 않다. 그렇다고 매사에 있어서 만능의 기적을 내는 도사님은 없으니, 국민들도 너무나 무리하게 과도한 기대를 걸고 당선자를 들볶는 것은 옳지 않다. 多源 체제 시대사회에서 한 인간의 능력과 역량은 한계가 분명하지 않은가 ? 대통령의 직무만 하게 해야지, 면사무소 서기부터, 배우 초년생 역활까지 요청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제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의 정권인수 준비를 앞두고 생각해본다. 이 시대 우리 사회의 짧은 政治史에서, 政治家然하는 인사들마다 흔히 변화와 개혁, 통합과 화해, 민생 복지를 외면하고 회피하며, 主唱하지 아니한 역대 통치권자는 없었다. 그러나 정치란 정치가 자신의 지식과 결심과 의지와 의욕과 정책 결정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채송화가 백일홍이라는 상식이하의 억지 선동꾼들과 함께 非合理와 不合理한 주장으로 떼를 쓰며 대들고 따지는 사람들에게는 예수님과 부처님이 밤새도록 강론하고 교대로 설법하여도, 모두가 [도로아미타불]이 될 것이다. 최급선무로 여겨지는 일부 우리 국민들의 정상적인 [국민정신 회복]은 교육이 선행되지 않고는 어렵다.
保守란 필요하고 좋은 것이니, 保守없는 進步는 불가능하며, 모험과 위험과 혼란의 渦中에서 역사의 터전이 폐허가 되기도 한다. 우리 사회에서 지금 남용되는 進步라는 말은 진정한 진보라고 볼 수가 없다. 걸어가면 하루에 100리를 가도 체력이 남지만, 급하다고 뛰어가면 10리도 못가서 허덕이다가 주저 앉게 되어, 가야 할 길을 못 가고, 도중에 포기하게 되기 마련이다. 그래서 體力은 70%만 쓰도록 하고, 財力은 50%만 쓰도록 하고, 權力은 30%만 쓰도록 하는 것이 탈이 없다는 것이다. 急之緩하고, 緩之急해야 한다.
矯角殺牛의 愚를 범치 않기 위해서, 존경과 영광의 人氣主義와는 거리가 멀었던 諸葛孔明처럼, 博學多才한 光風霽月의 才士들이 외면치 말고, 執政遂行에 충분히 함께해야 한다. 온 국민이, 특히, 이른 바, 새 대통령과의 반대정견을 가졌던 국민들도, 이해와 協力으로 合心하여, 새 여성 대통령의 직무 수행이 국가와 민족을 위해 大成功을 거두도록 기도하며 함께 할 수 있어야 하겠다.
정권인수(위원회)는 '칼 자루'와 '돈주머니'와 '필대'가 인수대상으로 최우선적인 과제요, 중요한 것이지, 지난 번 이명박 대통령 정권인수 준비 팀들처럼, 국민학생 영어교육 방법 가지고 토론하는 수준의 인수위원들은 뽑지 말아야 한다. 사리판단력이 수준미달이면 만만하게 보여서, 처음부터 엉뚱한 광우병 헛개비한테도 흔들린다. 국정홍보처를 신설하여 유능한 인사들로 정부시책을 홍보,교육시켜야 한다. 붓은 칼보다 강하기 때문이다.
- Msgr. Byon -
이상은 천진암 성지 본 홈페이지, www.chonjinam.org 의 本欄, [이번주 풍경소리]에, 2012년 12월 24일 자로 게재하였던, 제162호, "문제인 후보 낙선 인사말 장면의 가치와 의미와 교훈을 성탄선물로 삼아 그리로 보낼 수는 없을까?" 라는 제목의, 당시 대통령 선거 결과에 대한, <時事 小論考> 를 제목을 달리하며 일부 몇 글자 첨삭한 것입니다. Msgr. By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