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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겨레가 나아갈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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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 여년간 계속하는 독일 국민들의 꾈른 대성당 건립정신과 예수공현(公顯) 대축일 내력.

글 :  변기영 몬시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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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공현(公顯) 대축일 내력과
800 여년간 계속하는 독일 국민들의 꾈른 대성당 건립 정신!
 
예수 공현 대축일의 뿌리<天文硏究 學者, 三王來朝, 東方博士,,,>를 되새겨 본다.
 
2 천년 전, 예수 아기가 베들레헴 주막집 마구간에서 탄생하셨을 때, 약 2,3년 전부터 나타기 시작한 하늘의 이상한 별을 보고, 東方에서부터 찾아온 왕들이 예루살렘을 거쳐 베들레헴에 도착하여, 마구간 말구유에 누인 아기와 그 어머니 마리아를 뵙고, 보물상자를 열어, 黃金과 乳香과 沒藥을 예물로 바치며 경배하였으며, 천사가 꿈에 나타나서 가르쳐준 대로, 오던 길과 다른 길을 통하여 고향에 돌아갔다는 이야기는 오직 마테오 복음에만 유일하게 처음으로(60년대 초?) 기록된 내용이다.
 
당시 東方에서 작은 고을들을 다스리며, 天文을 연구하고, 하늘의 신비와 접하던 이 王들을, 성경에서는 'Magi'라고 표현하였는데, 우리말 공동번역 성경과 개신교 계통 및 사회 일반 언론에서는, ‘東方博士’라고 번역하여 쓰고 있다. 中國語 漢文 성경에서는 ‘賢士’라는 말을 쓰고 있다. 한국 천주교회에서는 ‘三王’이라고 하여, 전에는, ‘三王來朝’ 축일이라 하였는데, 지금은 ‘예수 公顯’ 대축일로 부른다.
 
非유데아 출신으로 동방의 타민족들을 대표하듯, 3왕들이 찾아와 예수 아기의 탄생을 경축하며 예물을 바치고 경배하므로써, 天主 聖子 예수 그리스도는 이스라엘 민족들만을 위해서 오신 분이 아니라, 세계 만민을 위한 救世主이심을 밝히 알리고 있는데, 예수 성탄의 첫 축하객이었던 귀빈들은 아무한테서도 무슨 연락이나 소식을 전해 듣고 찾아오지 않고, 이상한 빛을 발하며 새로 나타난 별을 보고, 각자 자발적으로 길을 떠나, 별을 따라 왔다고 하였으니, 이스라엘 사람들이 모르는 천주 성자 예수님의 탄생을 경축하러 자발적으로 온 왕들이었다.
 
자발적으로 찾아온 三王들에게, 천주 성자 예수께서는 자신을 들어내 보이셨으며, 천주교회는 삼왕들의 이, ‘자발적인’ 信仰과 希望과 사랑을 크게 평가하여, 대축일 제정은 물론, 꾈른 대성당 같은 기념사업을 8백여년 째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200여년 전, 우리 신앙의 선조들은, 이상한 빛을 발하는 새로운 별이 나타나지도 않았는데, 진리를 찾기 위하여 자발적으로 천진암에 모여서, 10여년 이상 天學道場에서 자발적으로 진리를 탐구하며, 天主님을 찾아 한국천주교회를 세웠으니, 광암 이벽 성조와 10대 후반의 이승훈, 정약종, 정약용, 등, 청소년들과, 권철신, 권일신, 등, 40대 초반의 한국천주교회 창립선조들의 出衆함은, 어떤 면에서, 동방의 삼왕들보다도 훨씬 돋보이는, 전 세계 인류를 위한 모범이라 아니할 수 없다. 특히, 선교사 없이, 성직자 없이, 자발적으로 한국 교회를 세우고, 순교의 피를 뿌려 자라게 한, 전 세계 信仰史에 빛나는 본보기이다.
 
차제에, 2천년 전, 별을 보고 예수님 탄생을 경축하러, 예물까지 준비하여 가지고, 동방에서부터 자발적으로 베들레헴 주막거리 마구간에 왔던 東方의 三王에 대한, 로마 교회의 존경심과 신앙의 신심이 어떠한지를 간결하게나마 대강 살펴보면서, 우리나라 천주교회 창립선조들에 대하여, 우리는 지금 무엇을 어떻게, 얼마나 하고 있으며, 해야 하는지를 생각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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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년 전 예수님 탄생 당시에 유데아에서 지칭하는 東方은 흔히 페르시아 지방으로 지금의 이란, 이라크, 및 아주 까마득히 멀게는 서천축국(西天竺國, 현재의 西印度 지역)지역인데, 天文 연구와 占星學에 관심이 많은 당시의 전 세계 인류 중에서, 특히 東方의 페르시아인들과 인도, 중국인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래서, 天文 연구가들도 이러한 학자들을, Mago, 혹은 同好人會 같은 그룹인 경우, Magi라고 부르며 표현하였는데, 이 낱말은 동방 언어에 뿌리를 둔 표현으로 보인다.
 
마테오 복음을 따라, 이미 1세기와 2세기 때 여기저기에서 쓰여진 私文書 속에 드물게나마 나타나는 기록에서는, 天文 관찰과 연구에 관심이 많던 東方의 일부 族長들로 보이는 왕들에 관하여 종종 언급되기도 하였으며, 베들레헴까지 찾아와서 아기 예수를 경배하며 예물을 바친 [天文學 族長]들이 3명이었다는 언급은, Origenes 교부가 처음이었는데, 예물이 3가지였음도 그 근거 중 하나였을 것이다.
 
또한 대부분의 교부들은 예수 아기 탄생 후 첫 주간 동안에 동방의 천문학 족장들이 도착하여 경배하였다고 보았으나, 聖.Augustino는 보다 자세하게, 예수 성탄 후 13일 째 되는 날에 3 왕이 함께 공동으로 아기 예수를 경배하였다고, 좀 구체적으로 말하였다(Homilia). 또한, 大族長 급의 天文學者들(Magi)에 대한 호칭도, 신학의 발전과 함께 세월이 지나면서 ‘王’이라는 말로도 서서히 표현되기 시작하였다.
 
그 후, 4세기~6,7세기에 들어오면서 歷史學과 神學의 발전에 따라, 3왕들에 대한 연구와 공경 예절이 활발하여 졌고, 특히, 이스라엘 민족만을 위한 왕의 탄생이 아니라, 온 세계 만민의 구원을 위한 천주 성자의 탄생이라는 사실을, 3왕의 경배 방문 중심 관점에서, 천주 성자께서 異邦人들, 즉 모든 民族 萬民에게 자신을 들어내 보이신 공현(公顯) 중심의 중요성에로, 그 의미와 가치와 교훈의 비중이 옮겨져 표현되기 시작하였다.
 
더욱이, Constantin 황제의 어머니 聖女 Helena에 의하여, 3왕의 무덤과 역사가 어렵지 않게 많이 확인되었는데, 1세기와 2세기에 쓰여진 초대 교회 문헌들이 계속 수집, 분석, 종합, 정리됨에 따라, 9세기 이후로, 특히 Hildescheim의 요한이 쓴, ‘Historia Trium Regum'(3 왕들에 대한 역사)에서는 매우 자세한 기록들이 가능하게 되었다(1375년).
 
따라서, 3 왕들은 소년, 중년, 노년의 각기 다른 나이와 다른 민족에서 왔다는 이론과, 그들의 출신 고향에 대한 기술과, Bithisarea, Melchior, Gathaspa 같은 구체적 이름도 제시되었고, 중세기에 들어오면서 Gaspare, Melchiorre, Baldassarre, 이름으로 사용되었으며, 또한 페르시아의 Seuwa에서는 116세까지 살았다는 Melchiorre을, 1월 1일에 기념일을 지냈으며, Baldassarre는 112세까지 살았는데, 1월 6일에 기념 축일을 지냈고, Gaspare는 109세까지 살았는데, 1월 11일에 기념일을 지내기도 하였다.
 
특히 12세기에 들어서면서, 꾈른에서는 3왕들이 모두 순교자로 공경되기도 하였다. 적어도, 3 왕에 대한 존경과 신심은 이탈리아 밀라노 지역 신자들과 꾈른을 중심으로 게르만 민족에 의해서 크게 발전하였다.
 
베니스의 무역상 아들이었던 Marco Polo(1254~1324)는 13세기 말에 몽고제국과 중국에까지 여행하고, 東方見聞錄까지 썼는데, 그는 13세기에 동방 여러나라를 여행하면서, 3왕이 구세주의 탄생를 경축하기 위해 출발한 고장으로 알려진, Persia의 Savah(Seuwa)에 굉장히 크고 아름답게 꾸민 3왕의 무덤이 있으며, 3왕의 유해와 머리카락과 수염, 등을 보고 참배하였다고 적고 있다.
 
수차에 걸친 십자군 전쟁을 비롯하여 당시 국제적 정치 세력의 잦은 변동의 영향과, 3 왕에 대한 신심, 등으로, 3왕의 유해는 페르시아에서 이태리의 Milano로 옮겨졌고, 1162년에 와서는 독일 게르만 민족의 통치자 Federico 1세가 밀라노를 점령한 후, 3왕의 유해를 독일 꾈른 지역으로 옮겨 주교좌 대성당 건축의 장기적인 계획을 탄생시켰으며, 오늘의 꾈른 대성당을 건축하는 動機와 구심점을 이루게 되었고, 더욱이, 1,247년 Innocentius 4세 교황은 꾈른 대성당의 3왕 유해를 참배하는 순례자들에게 大赦를 내리므로써, 큰 힘을 받기도 하였다.
 
Milano의 Ferrari 추기경은 1903~1904년에 꾈른의 Fischer 추기경한테 청하여, 3왕의 유해 일 부분씩을 받아 Milano 대성당으로 다시 모시게 되므로써, 밀라노 대성당(3백년간 건축)과 꾈른 대성당(8백년 째 건축)은 세계적인 장기간 건축의 효시가 되어, 3왕 신심의 본거지가 되게 하였다.
 
2천년 전, 별을 보고 예수님 탄생을 경축하러, 자발적으로 예물까지 준비하여 가지고, 동방에서부터 자발적으로 베들레헴 주막거리 마구간에 왔던, 東方의 三王에 대한, 로마교회의 존경심과 신앙의 신심이 어떠한지를 간결하게나마 대강 살펴보았는데, 우리나라 천주교회 창립선조들에 대하여, 우리는 지금 무엇을 어떻게, 얼마나 하고 있으며, 또 해야만 하는지를 생각해 보아야 하겠다. - Msgr. Byon -
입력 : 2015.01.08 오전 1:4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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