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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예수님의 이름은 여수님이었다.

글 :  김학렬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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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에서, 예수님의 이름은 여수이었다.  

                                          2017. 6. 1. 김학렬(약망) 신부.      

-이름을 여수라 하여라(성경직해9권/稱之耶穌 역언者)-
1. 성경직해광익 한글필사본1)을 보면, 한국천주교회 초기부터 앵베르 범주교가 기도문을 변경하기까지, 예수님의 이름을 여수로 표기한 것으로 보인다. 그 근거를 살펴보면,
여수 셩탄젼 뎨 사 쥬일 셩경(현재 대림 제1주일 = 루카 21, 25-33) ; 유시에 여수문뎨자(門弟子)더러 닐으샤되 해와 달과 별의 딩됴(한글본 17). 無花果, 天國己近(텬쥬의 국이 갓가운줄을 알디니라).

당무지구; 위죄인ㅣ과 - 죄인의 허물 고치길 위미라.

츅문; 복망텬쥬 뢰이대능, 득탈쟝ㅣ위험, 뢰이구원 득향안젼, 아쥬여수, ㅣ셩부, ㅣ셩신. 아믄. (伏望天主 賴爾大能 得脫將來危險 賴爾救援 得享安全 我主耶穌 偕聖父 偕聖神 亞孟).2)

업l여 텬쥬ㅅ긔 라니 네 대능을 힘닙어 챵l에 위험믈 버서나길l 어드며 네구원심을 힘닙어 평안고 온젼믈 누리길l 엇게소셔 아쥬
여수l 셩부와 ㅅ긔 시며 셩신과 ㅅ긔 샷다. 아믄. (한글필사본 28).

여수 셩탄젼 뎨 일 쥬일 셩경 (대림제4주일 성사루까 제3편 ; Lc. 3,1-6/다해 대림2주일)
箴; 告解何. -而神父依規解之.  -宗徒 伯鐸羅曰. -後來雖有敎皇相繼. -故復有撒責(Sacerdos)之選. -蓋罪人 病人也 神父良醫也.-聖盎博削(암브로시오)曰 罪如熱病. -惟一一吐露神父之前. 聖納西盎(37). 神父- 贖補罪 - 蓋耶穌一身贖之矣(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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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무지구; 위 죄인 개과- 죄인의 허물 고침을 위함이라.(한글필사본 83 쪽, 사진 참조).
당무지구; 위 죄인 개과- 죄인의 허물 고침을 위함이라.(한글필사본 83 쪽, 사진 참조).

츅문; 긔망오쥬, 속이능, 구아등어죄지즁, 가극승지력, 소졔험지위(액), 이획안졍, 봉오쥬, 희유슈윤아긔. 아믄.

(祈望吾主 速賜爾能 救我等於罪之中 賜加克勝之力 消除險阨之危 以獲安靖 奉事吾主 希惟垂允我祈 亞孟/성경광익 상권9).

오주께 빌며 바라나니, 바삐 네 능을 주어, 우리 등을 죄 가운데 구하시고, 이기고 이길 힘을 주어 더하시고, 험하고 험한 위태로움을 살라버리고 덜으사, 써 안정함을 얻어, 오주를 받들어 섬기게 하쇼셔. 오직 내 빌믈 드리워 허락하심을 바라나이다. 아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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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경교에서 637년에 처음으로 쓴 중국어 [예수 메시아경-序聽迷詩訶(所)經]에서는, 처음으로 예수를 移鼠이서라 하였다. 비슷한 시기의 작품으로서, 만유 위에 존경하올 하느님의 자비론을 [世尊布施論]으로, 일신론을 [一天論]으로, 천주교의 대영광송 격인 성삼찬미가를 [三威蒙度讚]으로 표현하고 있다. 천주교의 호칭기도문과 같은 기도에서는 성삼위의 이름을 부르면서, Aloha 阿羅訶(아라가, 성경의 엘로힘을 연상케 하는 시리아어의 Ala'ha를 따르고 있다.), Misceho 彌施訶(미시가), 그리고 Lokha ni cuscia 盧訶寧俱沙 (로가녕구사, 시리아어의 Ruha d'qudsa-)으로, 한 본성의 3 위격을 고백하고 있다.4)

3. 천주성교실록(루지에리 신부의 1584년 작)의 해석 () () () () 천주 (天主) 사실 (事實) () 에서(27상), 우리가 당연히 믿어야 할 사실은(사도신경 12조?) 1. 유일천주를 믿어야 하고, 전능 (全能) () () () () 께서 화성천지하셨고, 三位一體는 나누임이 없이 모두 전능하시며, 파덕륵의 2위가 아드님이요, 3위가 성신聖神이시다. 제1위 파덕륵께서는 조성천지하신 분이시다. 2. 제이위 비약費畧께서는 강생하시어 야소耶穌 계리사독契利斯督이라 명하시니, 역언하면 야소는 구세자란 뜻이요, 계리사독은 수유찰(기름바름)이란 뜻이다. 천주께서 세간에 () () 동정녀 (童貞女) 瑪利亞를 선택하시어 聖母가 되게 하셨으니, 이는 () () () () 5)동신 (童身) 으로 천주 제3위 사피리다 삼다(성신)에 의한 강잉 (降孕) 이었다. 

4. 양마낙陽瑪諾 역, [성경직해]는, 디아스(Emmanuel Junior Dias, 1574-1659, 중국명 陽瑪諾)신부가 1636년에 북경에서 출판하였다.6) 서두에 성경직해자서에 이어, 성경직해주세주일지목록이 나온다.  곧이어 성경직해주세첨례지목록이 나오고, 이어서 성경직해잡사지목록에는 천주와 천주삼위일체, 천주성부로부터 사후, 심판, 천당, 지옥까지 145개 항목의 천주교 용어가 정리되어 있다.  이 천주교의 용어를 [성경직해]에서 사용하고 있는 곳(0권 0장)과 그 용어와 관련된 세부적 내용도(0권 0장) 찾기 쉽게 하였다. 예를 들어 ‘천주성자’ 난에는, ‘하위천주성부지물이붕(Verbum, 9권 21장), 우오명사지물이붕하동하이(9권 22장), 하독성자강세속인(9권 10장)’ 이라 하였다. 성경직해에서 중요한 내용을 간추려보면 다음과 같다. 

        <성경직해 제일권> 극서야소회사 양마낙역; 천주야소계리사독주세주일성경직해(텬쥬 여수 ㅅ긔리스두 쥬일셩경) - 天主는 서양 원문으로 陡斯(두사, 한글필사본=데우스)7)라 하며, 천지만물의 주인이시다.(한글본/스로 계신쟈). 이후 천주의 속성을 설명하며, 무형, 무시무종, 常活常, 王, 무소부재, 만선만복, 渾然全備, 未有天地之先, (업가온대로조차) 造成天地人物, (진실노 나를 내시고 날 다리시) 大原大主(p. 1)라 하였다.

        耶穌(여수)8)에 대하여; 천주강생후지명이며, 譯言하면 救世者(셰상을 구쟈)이시요, 元祖가 지은 原罪천주대발자비(天主大發慈悲)하여 강생하신 구세주로 야소耶穌라 칭한다고 하였다.9)

        契利斯督(ㅅ긔리스두)에 대하여서는; 吾主 여수의 別名號이며, 譯言受油傳也(셩유로 바을 밧다말), 古禮에 새로 왕을 세우거나 及聖敎宗主를 세울 때 그 頂(니마)의 나니, 여수는 만물의 주인이시며 聖敎의 大主이시다.

        主日(쥬일)에 대하여 설명하기를; 성교에서는 매 7일 마다 주일(太陽之日)을 정하여, 敎者罷百工을 하며(공을 파고), 聖殿에 나와 彌撒(미살 참예고)과 講道를 들으며, 主님께 君父(쥬ㅅ긔 님금과 부모를 위며)와 萬民, 親友와 己身을 위하여 福을 구하여야 한다. 성 奧斯定(와스딩)주일에 대한 설명을 보면, 天主開世之首日(셰샹을 열으시던 첫날)로서, 如德亞人(유더아국 사)이 대해大海를 지나온 이날도 바로 주일이었다고 한다. 이날은 안미按味降之首日(맛 니오시던 첫날)이요, 오주의 강생성탄일도 주일이요, 수난 후 부활하신 날도 주일이고, 성신강림날도 주일이요, 세말심판의 날도 주일이 될 것이다. 이렇게 소중한 날이어서 첨례瞻禮를 지내는 것이다.

        聖經(셩경)에 대하여 설명하기를; (서양) 원문으로는 액만일략阨萬日畧10)으로서 역언하면 福音(복된소식)이다. 천주강생 후 친히 전하여 주신 것이 새로운 가르침 新敎(새교/ 셩교 텬셩의 교이니 원조적브터 믜스(모세) 셩인ㅅ지 니르니 샹고적 교이라)이다. 혹 묻기를 복음자福音者라 칭할 수 있는가? 성 基所(Chrisostomus, ㅅ긔수셩인)11)가 답하되, 오주께서 죄를 사하여 주시고, 성총을 베푸시어 덕을 닦아 天主義子의 高位로 올리시고, 영고를 면하고 영복을 누리게 하시는 내용이 성경에 들어 있으니, 이를 일컬어 복음이라 하는 것이다. 또 묻기를 어떻게 新敎(새교)라 하는가? 古新이란 선후가 있다는 뜻인데, 中古시대에 매슬每瑟(믜스) 성인이 천주께 를 받았는데, 이때가 중국(녁)의 商王 祖乙 七年으로 壬寅년이었다. 吾主降生하신 때는 중국 西漢 哀帝 元壽 二年 庚申으로,12) 이 두 사건의 시차(샹거)1,517년이었다.  若翰宗徒(요안종도) 성인이 이르기를, 모세는 고교를 전하고, 오주는 스스로 그 진실한 교를 세우신 것이다. 주님께서 伯鐸羅(버도루-한글본八) 종도에게 이르시되, 吾敎는 악마도 이기지 못할 것이며,  끝이 없을 것이다(마태 16, 18) 하셨다. 오사정曰, 計613條가 있으나, 신교의 계는 간략하여 信望愛主愛人이 있을 뿐이다.(6). 고교는 一國之敎요 私敎이나, 신교는 萬國之敎요 公敎이며 廣大하다.       첨부 사진자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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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천진암성지 자료집 114권, 2005 한국천주교회 창립사연구원에 복사되어 있는 한글 필사본은 詳準, 四至日畢準, 셩경직해광익 졔일권 샹편 목록으로 시작된다.(詳準, 四至日畢準의 뜻은 ‘자세히 살펴보고 동지월 4일에 필준’하였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畢準은 오늘의 교회인가에 해당되어, 사목권자가 인준하는 것이므로, 주문모 신부나 앵베르 주교 등이 필준하였을 것이다. 1800년대 초중반의 필사본으로 보이는데, <유파치피코 신부의 성모송>과 같이 여수와 아믄이라고 표기하기 때문이다. 이 필사본은 성 남이관과 성 조증이 부부가 살던 이천 다래촌 권회장의 집에서 변기영 신부가 입수하였다. 11.5cm*18cm 한지에 썼다).; 사학징의 말미에, () () () () () () () () (1801년 5월 22일 9죄인 정법후 () () () () )가 있다. 그 중 ( () ) () () 의 집에 묻어두었던 책들을 찾아낸 () () () 속에, 성경일과, 성경광익6권, 셩경광익직희6권, () () 1권, 성경직희3권이 있다. 윤현가에서도 많이 나왔는데, 성경광익8권, 성경직해5, 성년광익1, 셩경직회1, 명도회규1, 죄인지츙일긔1, 녀수도문1, 아요샹졔1, 성안덕륵1이 있고, 군암?사 앞에 사는 희인이란 여인의 집에서 압수한 셩여수성호1, 셩경광익1 등이 있다.; 조화선, [성경직해]의 연구와 조한건, 성경직해광익 연구, 2011 서강대학교대학원 사학과박사학위논문 참조; 성경직해 I-II와 성경광익 상하, 1984 한국교회사연구소 영인본이 있다. 1892년부터 뮈텔 주교에 의해 내용이 더해지고 수정 보완되어 활판본으로 [성경직해광익]이 간행되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 성경은 1790년대 초 역관 출신 최창현(요한)이 펴낸「성경직해광익」(聖經直解廣益)이다.「한글본 성경직해광익」은 디아즈(예수회) 신부가 1636년 북경에서 펴낸「성경직해」(聖經直解)와 마이야 신부가 1740년 북경에서 펴낸 「성경광익」(聖經廣益)을 취합해서 한글로 옮긴 책이다. 중국에서 한문으로 쓴 두 책은 주일ㆍ축일의 성경 본문, 본문 주해, 묵상, 실천 덕목 등을 종합적으로 담았다. 한글 성경의 효시가 되는 「성경직해광익」은 박해 속에서도 필사를 거쳐 신자들에게 널리 퍼졌다. 수록된 성경 본문은 신약성경 4복음서의 30% 분량이었다.[cf. 서정수, 성경직해광익, 1984 한국교회사연구소, 해제 참조.; 평화신문, 2012년 11월 25일, 남정률 기자].

2) 이 기도문은 성경광익한문을 우리말로 발음하여 옮긴 것이다. 그러므로 12년 이상을 중국 사천포교지에 머물던(cf. 달레중 370), 앵베르 주교도 이를 보고, 못 알아듣는 중국말로 우리 교우들이 기도문을 외우고 있다고 하였다.(cf. 앵베르 22번째 편지/4명의 통역을 두고 공동기도문을 번역했다고 한다).; 유파치피코 신부의 편지 속에 들어 있는 성모송(1847년 6월 19일 홍콩, 여수와 아믄)참조. 

3) 한국천주교회 창립선조들은 이를 읽고 알아낸 후, 모방성직제도와 고해성사규칙을 만들었을 것이다.

4) FR 서론(Introduzione Generale Alle Fonti Ricciane), LV-LVIII 참조; 閔畿, 한중일 가톨릭 語彙史, <한국교회사논문집 II>, 1985 한국천주교회사연구소, p. 602에서, 이서移鼠가 ‘쥐를 옮긴다’는 의미로서 매우 상스러운 표현이다.; 김혜경, 리치원전 V, <부산교회사보> 89, p. 89의 각주 75에서, ‘네스토리오인들이 처음 중국어로 쓴 “예수”라는 음 이서移鼠637년과 예수( (?) () 641년), 마니교인들이 쓴 이수( () () )가 흥미롭다. 예수회 선교사들은 1584년부터 루지에리의 천주실록에서 나타나는 것처럼, 이탈리아어 Gesu'를 음역한 것으로 열소( () () , re suo )로 썼다. 이후 리치의 교리문답에서도 거의 같은 음, 열소를 발견할 수 있다’. (김혜경 주: 이 부분에서 엘리아 신부는 루리에리의 천주실록에서, ’열소‘를 () () 이라 썼지만, 리치의 교리문답서 설명에서는 열자와 소자 모두의 왼쪽에 입구( () ) 변을 넣고 있다 = () () () () . 음역이라는 의미를 나타내기 위해 사용한 것이다.)

5) 성호전집 제55권, 제발, 천주실의 발문에서, ‘於是天主大發慈悲。親來救世。擇貞女爲母。無所交感 名爲耶蘇’라고 하여, 천주실의 하권 8편을 그대로 인용하고 있는데, 천주실의의 용어와 내용은 루지에리 신부의 천주성교실록에서 비롯된 것이다. (耶蘇는 고전번역원의 오류로 보인다). 

6) 극서양인서선생역, 천주강생 성경직해, 건륭4년(1739)추월중간, 경도영보당장판을 참고하였다.; 1640년에 양마약이 지은 輕世金書便覽, 1815년 주교 약아경 公準도 있다. 

7) 판토하 신부가 방자유전(1610년) 1권에서, 제일 먼저 두사陡斯(Deus)라 하였고, Louis de Poirot(가청태) 신부의 고신성경(1800경)에서도 두사陡斯라고 하였다.(사도행전 3, 13. /아파랍함무적두사, 의살격적두사, 아각백적두사, 아문조적두사).; 이규경, 오주연문장전산고 경사편 3, 서학조에서도 두사를 언급하고 있다.《제경경물략(帝京景物略)》에 이르기를 “야소(耶蘇)라는 말은 번역하면 세상을 구제하는 왕이라는 뜻이니, 두사(陡斯 천주(天主))가 강생(降生)한 뒤의 이름이다. 두사는 아무런 형체가 없을 때 천지와 만물을 창조하였다. 사람의 시조인 아당(亞當)이 아말(阿襪)의 말을 따라서 두사를 받들지 않음으로 해서, 두사가 세상에 내려와 모든 사람의 죄를 구하고자 하여 한(漢) 나라 애제(哀帝) 원수(元壽) 2년 경신, 신라 시조 57년. 백제 시조 18년. 고구려 유리왕 19년에, 여덕아국(如德亞國) 이마두의 말에 의하면, 옛날의 대진국(大秦國)이라 한다. 동정녀(童貞女)인 마리아(瑪利亞)의 몸에서 태어났다. 야소로 불려진 33년 동안에 사방을 돌아다니며 정도(正道)를 알렸는데, 악당 반작비랄다(般雀比剌多)라는 사람이 무고(誣告)하여 극형(極刑)을 받고 죽었다. <청삼통>을 찬집한 글에서도,‘서양 사람들은 천주를 높여서 두사陡斯라고 부른다.’하여, 두사교회 안팎에서 모두 아는 용어였다.; 그러나 제우스(사도행전 14,12를 바쎄는 若物, 모리슨은 主比多耳 <= 주피터, 1853대표역본과 1903양각비본 등에서 丢士/diu shi 로 표기)와 혼동될 우려가 있었다. 

8) 耶穌에 대해서 중국에서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耶穌를 변함없이 쓰고 있으나, 일본의 세속의 영향 하에서는 耶穌라고 쓰지 않고 耶蘇라고 쓴다. [성교요지] 3,3 ‘降下耶穌’에서도 耶穌를 쓰고 있으므로, 성교요지는 일본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耶穌會 진출 초기부터 지금까지 중국에서는 耶穌로 쓰고 있으나, 언제부터인지 (한국개신교 측에서부터?) 풀 가 들어간 耶蘇라고 쓰기 시작하여, 한글사전과 천주교에서 마저 耶蘇, 耶蘇敎, 耶蘇會 등으로 쓰고 있다. 日製 식민사관의 영향이 아닌가 한다.; 한글필사본 [성경직해광익]에서는 여수와 아믄이라 하였다. 감목 민와스딩 감쥰, 셩경직ㅣ권칠, 1893 계 신판에 이르러, ‘네 아 우리쥬 예수 그리스도 위야 쇼셔 아멘’ 으로 표기하였다. 

9) 성호전집 제 55권, 천주실의발에서도 ‘於是天主大發慈悲。親來救世。’라 하였다. 그러나 耶蘇者西國救世之稱也’라 하여, 야소를 초두가 있는 耶蘇로 썼는데, 번역원에서도 잘 못 알고 컴퓨터로 변환한 것으로 보인다.; 18세기 연행록 기사집성, 2014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글 도처에서도 耶蘇라고 잘못 표기하고 있다.

10) 판토하의 [방자유전] 3권에서도 액만일략이라고 하였으나, 쁘아로 신부는 그의 성경번역 [고신성경]에서 만일략(Vangelo)이라 하였다. 당시 인도, 중국, 조선, 일본이 모두 포르튜갈 선교 보호권 소속이었으므로, 포르튜갈어 Evangelho를 음역한 것이다. 라틴어는 Evangelium이고, 우리말 필사본에서는  ‘에완여랴ㅗ’ 라고 하였다.

11) 민기, 한중일 가톨릭 어휘사(I), <한국교회사논문집 II>, 1985 한국교회사연구소, p. 603 참조.; 성경직해 1권(성탄전 제일주) p. 35에서는 聖基所落(끼수로/한글본73)이라고 하였다.

12) 정약종의 주교요지 하편 3장에서도 똑같이 언급되고 있다. 이로써 정약종이 성경직해를 읽어 알고 있었고, 그의 한글주교요지에 인용하는 것으로 보아, 성경직해의 한글번역에까지 참여하였다고 볼 수 있다. 조광은 한글번역에 참여한 이들을 최창현, 이승훈, 정인혁, 권일신, 황사영 등이었다고 추정한다.(조한건 논문 참조). 
입력 : 2017.06.01 오후 4:3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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