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 예수 마리아 요셉 !
한국천주교회 발상지 천진암 성지에서는 매년 어린이날에, 간소한 선물(과자 봉지, 등)을 어린이들에게 나누어주는 관례가 있습니다. 이번 어린이날(5월 5일 목요일)에는 주한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님께서 오셔서, 우리 어린이들을 위한 미사를 봉헌하시고, 참석하는 교우들에게 교황성하께서 베푸시는 전대사를 전달하여 주십니다.
어린이날 놀이터나 유원지나, 관광지에 가서, 오락문화와 소비문화에 경쟁적으로 빠지게 하기보다는, 어른들이 정성들여 도시락을 마련하여 어린이들과 함께 천진암 성지에 오셔서, 우리 신앙선조들이 밟고 다니던 천진암 길을 우리도 다시 밟아보며, 신앙선조들이 남겨준 어제의 거룩한 역사를 오늘에 되살리고, 내일에 전승시키는, 정신교육적인 날로 보내는데 함께할 수 있도록, 어른들이 앞장서서, 권고하여 주시고, 주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어린이날 천진암 성지 어린이 미사 순서
미사 주례와 강론: 교황대사 Osvaldo Padilla 대주교(강론통역 김길민 신부)
오전 11시 30분 대성당 터에서 노래와 놀이 시작 / 낮 12시 미사 / 1시 점심 /
점심 후, 자유 시간(선조들의 묘 참배, 박물관, 단체별 놀이, 등 각자 자유)
당일 비가 오면, 성모경당에서 거행하며, 점심은 각자 지참하고, 참가인원 수를 미리 알려주는 개인이나 단체별 어린이들에게는 성지에서 빵과 과일, 등을 준비합니다.
(연락처: 031-764-5953,5994). 2011. 4. 10. 끝.
한국천주교회 발상지 천진암 성지 주임 변기영 몬시뇰 드림
* 매월 마지막 날, 낮 12시에는 천진암 성지를 위한 성금 봉헌자들과 돌봉헌자들, 특히 먼저 세상을 떠난 천진회원들을 위한 미사가 봉헌되오니, 본인이나 가족들이 참석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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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정약용 선생의 母校, 천진암 성지에서 우리 신앙선조들의 어린 시절 학업 소개.
-천진암 성지에서 1770년부터 1784년까지 약 15년간
우리 신앙선조들이 소년시절부터 학업과 신앙을 실천하던 문헌 발체 譯述-.
천진암 성지에는 한국천주교회 창립성조 이벽, 이승훈, 권철신, 권일신, 정약종 5위 선조들의 묘와, 조선교구 설립자 정하상 유진길 2위 선조들의 묘와 창립선조들의 가족들 묘(이벽성조 부모 형제들 묘, 정약용 선생 부모, 조부모, 형제 묘)가 모셔져 있고, 강학당 터와 독서처 터, 기념비, 등이 있습니다.
우리 신앙의 선조들께서는 이미 1770년부터 1784년 늦봄까지 천진암 성지에서 약 15년간 종종 모여서, 천주교 교리와 新 學文을 공부하였습니다. 특히, 정약용 선생 형제분들은 어린 소년시절 10세 이전부터,자주 이곳에 와서, 이벽 성조로부터 천문학과 지리학, 수학과 기하원본, 양력과 요일 따지는 曆學, 및 천주교 교리를 공부하고, 기도하며, 십계명과 음력주일도 제정하여 지키며, 천주교 신앙을 실천하였으니, 천진암 성지의 천학도장(天學道場)은 정약용 선생 형제들의 母校와 같았습니다. 그래서 어른이 된 후에도 정약용 선생은 천진암 성지를 정든 母校처럼 자주 찾아와서 詩文을 지으며, 며칠씩 머물기도 하였습니다.
우리나라 르네상스(Renaissance,文藝復興)의 분수령을 이루는 正祖 임금(1752년생)에게 학문적 지대한 영향을 준 정약용선생(1762년생)은 자신이 쓴 여러 문헌에서, 天眞菴 天學道場의 李檗聖祖(1754년생)로부터 배웠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또한 정약용 선생의 친 조카 정하상 회장역시, 10대 소년시절부터, 장백산맥 줄기와 마천령을 넘나들며, 백두산 아래 무산 땅에서 귀양살이하던 조동섬 회장(아버지 정약종 성현의 친구)을 찾아가 공부하였고, 무서운 박해로 처참하게 된 조선천주교회의 재건과 부흥을 위하여, 10여 차례에 걸친 북경천주교회 왕래는 물론, 박해를 피하여 山中에 들어온 신자들의 난민촌을 찾는 용감한 소년이었습니다.
어린이날에도, 실업자와 무직자, 맞벌이 부모들의 가난한 월셋집 어린이들을 부끄럽고 서글프게 만드는, 경쟁적인 과도한 오락과 과소비 문화(?)에서 우리 선량한 어린이들을 보호하여, 장차 훌륭한 어른들이 되도록, 차라리 천진암 성지에 와서, 거룩한 현장 체험을 하게 합시다.
<참고 文句 발췌와 大義 譯述>
<豪士昔講讀/天眞菴/石徑細如線/昔我童時遊/從李檗/嘗從李檗/賢友賢士/道友衆徒 如叢林/聞曆數之學/究幾何原本/聞新敎之說/禪房無處舊人求/前?凄迷不可求…. 丁若鏞 全集, 蔓川遺稿, 丁學術의 니벽전, Daveluy 주교 朝鮮殉敎者 備忘記, Pierre Maubant 신부 등의 문헌 참조>
<호걸과 선비들이 강학하던 천진암 오르는 길은, 돌바닥 딛고 가는 바윗돌 사이로 실같이 가는 길이지만, 어린 시절 내가 오르내리며 놀던 길이지! 나와 우리 형제들은 일찍 어려서부터 이벽 선생을 따르고 섬기며 늘 추종하였지. 천진암에는 어진 벗들과 선비들, 道닦는 벗들이 무리지어 모여서 단체도 이루었으며, 曠菴公한테서 우리는 천문학, 지리학, 수학, 曆學, 기하원본, 천주교 교리, 의학, 등을 배웠지! 아! 그 시절 함께 공부하며 기도하던 옛 선비들(이벽, 이승훈, 등), 이제는 모두 세상을 떠났으니, 어디가서 찾아오리오? 그때처럼 다시 그대로 해볼 수 없으니, 한이로세!
*曠菴公은 天眞菴에서 聖敎要旨를 下筆하였고, 天主恭敬歌를 지었으며, 북경 천주교회로, 이승훈 진사를 조선신도 대표로, 이벽성조의 대리자로 파견하였습니다. 이러한 신앙의 현장을 신자 어린이들이 밟으며, 한국천주교회 창립성조들의 업적과 정신과 덕행을 몸받아 전승하게 합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