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5일(주일), 요한 정약용 승지 탄생 250주년 기념행사
오는 8월 5일(주일)은 文度公 요한 丁若鏞 承旨 탄생 250주년(1762~2012)이 되는 날이다. 해마다 8월 5일에 기념미사와 강론, 등으로 요한 정약용 승지의 탄생일을 기념하고 있는 천진암 성지에서는 금년 기념일에 일시적인 기념행사만 거행하기보다도, 영구적인 기념사업의 하나로, 좀 늦었지만, 시급한, 詩碑 建立을 일부라도 착수하여, 예년보다 좀 더 뜻 깊은 영구적인 일을 하면서 지내기로 하였습니다. 특히 요한 정약용 승지가 천진암에 와서 현장에서 지은 詩文은 적지 않으므로 한꺼번에 모두 다 하기는 어렵더라도, 누군가가 시작이라도 해야 하겠습니다.
250년 전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양력이 없었고, 음력만 사용하던 시대로서, 요한 정약용 승지는 1762년 음력 6월 16일에 탄생하였으므로, 친지들과 대부분의 관련 단체에서는 해마다 음력으로 6월 16일을 기념하고 있으나, 그 해 6월 16일이 양력으로는 8월 5일이었기에, 더구나 천주교회 주일과 여러 축일을 기념하며 지내기 위하여, 우리나라에서는 천주교회 창립 당시부터 이미 천진암 天學堂에서 요일과 양력을 처음으로 가르치고 사용하였기에, 이를 실시하던 한국천주교회 창립선조 이벽 성조를 따르며 지지하던 정승지의 탄생일을 8월 5일에 기념하고 있습니다.
또, [忠武公 李舜臣 將軍]이라는 칭호처럼, [문도공 요한 정약용 승지]라고 부르기로 하였으니, 조선왕조 말 순종 임금이 요한 정약용을 [규장각 대제학]으로 추증하며서, [文度公]의 諡號를 내릴 때, [承旨 丁若鏞]이라 하였듯이, 그 어른이 正祖 임금으로부터 제수받은 최상위 직책이 [承旨]였는데, 사실은 승지로 임명되기 훨씬 전부터 正祖 임금을 위하여 이미 정약용은 승지의 임무를 수행한 적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마을마다 적지 않은 [선생]이라는 칭호는 너무 흔한데다가, 주로 교단에서 학문을 가르치던 분이 아니고, 국왕의 정책 결정과 시행을 보좌하므로써, 우리 민족 개화와 우리 사회의 개혁으로 조국 근대화에 지대한 공헌을 하였을 뿐 아니라, 한국천주교회 창립에 있어 최초부터 조선 교구 설정 때까지 참여하며 중심에 서서, 거룩히 신앙생활을 함으로써, 천주교 박해 때마다 수난하신 분이므로, 앞으로 기념일은, 매년 8월 5일로, 또 칭호는, [文度公 요한 丁若鏞 承旨]로 함이 가장 타당하다고 봅니다. 우리 모두 선조들에 대한 예의와 후손들에 대한 사랑으로, 문도공 요한 정약용 승지 기념사업에 각자가 할 수 있는 기도와 희생과 정성을 함께합시다.
2012년 1월 15일, 녹암 권철신 성현 기념일에, Msgr. By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