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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주교회 창립사

Church history in Korea

"내가 하는 말을 못 믿겠거든, 내가 하는 이 일들을 보아서라도 믿어라" -요한복음 14장-

글 :  몬시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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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는 말을 못 믿겠거든, 내가 하는 이 일들을 보아서라도 믿어라" -요한복음 14장 11절--
 
"열매를 보고 나무를 알 수 있다. 가시나무에서 어떻게 포도를 딸 수 있으며, 엉겅퀴에서 어떻게 무화과를 딸 수 있느냐? 이처럼 좋은 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고, 나쁜 나무른 나뿐 열매를 맺게 마련이다.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나쁜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다. 그러므로 너희는 행위를 보고 그들이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된다" -마테오복음 7장 16절~20절-
 
예수님께서는 남들이 할 수 없는 놀라운 기적들까지 하시며 말씀하셔도 많은 사람들이 믿지 않았고, 심지어 친척 형제들과 제자들까지도 믿지 않았었다고, 요한 사도는 기록하고 있다.
 
내가 하는 말은, 내가 지어내서 하는 말이 아니고, 내 안에 계시는 내 아버지께서 친히 하시는 말씀이니 만큼, 너희는 모두들 믿으라”고 강조하셔도 소용이 없었다. 제자들 중에 필립보는 용기를 내어, 그렇다면, 선생님 안에 게시면서 선생님을 통하여 말씀하시고, 선생님과 함께하신다는, 아버지를 보게 해주실 수는 없으십니까?” 하고 청하였다지만, 사실은, 제자들 자신들도 믿을 수가 없으니, 확증을 보여달라고 하는, 실로, 증거제시 첨부하는, 극난한 답변 요구였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고, 내가 하는 말을 그렇게도 믿지 못하겠거든, 내가 하는 이 일들을 보아서라도 믿어라 !”<요한복음 14장 11절>
 
오늘의 현실도 크게 다르지 않다. 요한복음에는 구구절절이 예수님의 말씀이 불신과 증오를 불러일으키고 있었음을 전해 주고 있다. 그래서 특히 요한복음에는, 유대인들의 불신과 증오심에 대한 우리 주님의 말씀이 비교적 가장 많이 기록되었다고 본다. 더구나, 제자들 중에, 90여세(?)까지, 가장 長壽하시면서 온갖 不信 속에서 복음을 전하시던 분이 사도 요한이시기 때문이다. 不信의 극치와 증오심 속에서 주님의 길을 걸어가야만 하는 오늘의 우리 사제들과 신도들이 반드시 천천히 음미하고 새겨가면서, 자주 읽고 묵상하며, 힘과 위로를 받을 수 있는 복음이다.
Msgr. Byon
입력 : 2013.08.28 오전 4:3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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